탈모가 시작 되는 순간 되돌릴 수 없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최대한 빨리 탈모 클리닉이나 탈모 치료병원을 찾으면 탈모의 진행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탈모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의해 치료해야 할 명백한 질환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하게 되면 얼마든지 탈모 이전의 상태로 회복도 가능하다.
최근 그런 면에서 가장 단기간 내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바로 모발이식이다.
이식한 모발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구적이며, 이식한 부위에서는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의학적인 근거만을 믿고 쉽게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차피 모발이식만 하면 영구적으로 모발이 빠지지 않으니 어느 곳에서 하든 마찬가지’란 생각에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모발이식도 수술이기에 각종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최근 수술 경험이 적은 병원에서 소위 ‘돈이 된다’는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시술로 인해 수술 후 염증이 발생하거나 이식모가 제대로 생착 하지 못해 듬성듬성 빈 곳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적인 곳에서 받아야 하는데 단순히 모발이식 비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모발이식 저렴한 곳’, ‘모발이식 비용’ 등에 관한 정보 위주로 모발이식을 선택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낳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탈모 병원과 모발이식 수술 병원을 고르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지만 인터넷에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추천글이 넘쳐난다는 사실 또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소위 ‘3천모에 200만원’이란 문구로 모발이식이 가능하다고 가격만을 전면으로 내세워 광고하는 곳도 우후죽순으로 증가하면서 탈모 환자들의 선택에 혼란을 야기한다.

생착률 뿐 아니라 수술 후유증도 따져봐야
모발이식은 비용보다 먼저 안전성과 생착률을 살펴봐야 한다. 이식 부위에 생길 수 있는 염증 등과 같은 부작용과 이식한 모발이 시간이 지낸 뒤에 정상적으로 살아남은 비율을 말하는 생착률이 모발이식의 성패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생착률은 수술 직후 바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기준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생착률에 대한 정보 없이 무조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검증되지 않은 피부관리실이나 비전문가가 시술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
강남의 모발이식 전문 병원 관계자는 “최근 모발이식을 위해 내원 하는 환자 중 일부는 이미 모발이식을 했지만 부작용과 낮은 생착률 등 불만족으로 인해 재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고 귀뜸한다.
탈모인라이브 취재 결과 이런 재수술 사례는 모발이식 전문 병원마다 적지 않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재수술을 위해 전문 병원을 찾은 몇몇 환자와 인터뷰한 결과 대다수가 저렴한 모발이식 비용으로 수술을 했다가 수술 결과의 불만족으로 다시금 전문 병원을 찾았다고 밝히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재수술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생착률이었고, 이식모의 불규칙한 이식 방향 등 헤어라인과 관련한 불만족도 높은 편이었다. 이밖에도 이식 후 지속되는 염증을 동반한 머리 통증과 안면 당김 현상 등도 수술 불만족 사례로 꼽았다.
이런 모발이식수술의 불만족 사례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탈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모발이식수술 후기와 병원 홍보성 글을 믿고 병원을 찾았다가 이와 같은 낭패를 보는 것이다.
현재 탈모 관련 커뮤니티로 대표되는 인터넷 카페의 경우 대부분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모발이식 병원 관계자가 운영하는 곳도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며 병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탈모 환자에게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모발이식 후기, 모발이식 저렴한 곳 추천 글들은 탈모를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 어린 메시지로 보일 수 있지만 간혹,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더 깊은 좌절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런 간절한 희망이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되면 단순히 탈모 치료 포기를 넘어서 삶에 부정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다.
금전적 비용 아끼려다 육체적, 정신적 손실을 입을 수 있기에 좀 더 신중히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 채시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