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medchoi@naver.com
황유나. 사진=KLPGA
황유나(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황유나는 10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1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휘닉스 컨트리클럽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7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던 황유나는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박예지와 박서현(이상 10언더파 134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데 이어 4월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던 황유나는 이로써 시즌 9번째 출전한 드림투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황유나는 시즌 3승째와 함께 상금 1천50만 원을 추가해 시즌 누적 상금이 4천822만2,167원을 기록하며 2위 김민솔(2천945만2167원)과 격차를 2천만 원 가까이 벌리며 상금 순위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황유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만족할 만큼 잘 쳤더라도 더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가 있으면 우승은 놓칠 수 있다. 그래서 늘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운이 따랐던 것 같다. 기쁘고 아직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황유나는 “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경사에서 퍼트 연습을 많이 했고, 특히 거리감 조절에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쇼트, 미들, 롱 퍼트가 다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황유나는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휘닉스파크와 KLPGA,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세기피앤씨 이봉훈 회장님, WPS 박충일 대표님, 도움을 주시는 프로님들, 트레이너 선생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응원해주는 가족들께도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드림투어 상금왕이라는 목표는 변함없지만, 기존 목표였던 시즌 3승은 달성했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