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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박현경, KLPGA 시즌 첫 승 상금 ‘전액 기부’ 2025-05-26
이종근 medchoi@naver.com

박현경. 사진=KLPGA


박현경(25)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박현경은 상금도 전액 기부한다. 

 

박현경은 25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이채은2(26)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첫 우승이다. 

 

지난해 다승왕(3승) 출신인 박현경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4차례에 들었으나, 톱3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8개 대회 만에 우승하면서 통산 8승을 기록했다. 

 

1타차 2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5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고, 8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진 9번 홀(파5)에서는 핀까지 30야드 거리 러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절묘하게 굴러 들어가며 이글을 잡아냈다.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이채은은 이 홀 이글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이채은이 17번 홀(파4)까지 3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18번 홀에 들어섰다. 박현경이 17번 홀에 탭인 버디 거리에 볼을 떨어뜨리자 이채은은 9m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버렸다.

 

이채은은 그러나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을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 끝에 보기를 범하면서 트로피는 파를 지킨 박현경의 품에 안겼다.

 

경기 후 박현경은 “올 시즌 초반 3개 대회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톱10에 못 들면서 어렵게 풀린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4월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뒤 매일 밤 자기 전 퍼팅 스트로크 500개씩을 했는데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경은 “1라운드 중반부터 왼손을 아래에 두는 역그립을 처음으로 시도한 게 적중했다고 한다. 사흘간 스리 퍼트가 ‘0개’였고 그린 적중 때 퍼트 수는 1.67개에 불과했다. 박현경은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올해도 꼭 3승을 거두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2라운드 합계 146타 공동 90위로 컷 탈락하면서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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