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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조합약, 단기효과만 생각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탈모 조합약의 핵심은 무엇보다 ‘미녹시딜’ 2025-04-29
최영훈 medchoi@naver.com


탈모조합약, 단기효과만 생각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탈모인들 사이에서 '탈모 성지'로 불리는 병원들이 탈모 조합약 처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조합약은 피나스테리드(피나)나 두타스테리드(두타)를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약에 다른 약물을 추가해 복용하도록 구성된다. 하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도 조합약 사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복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탈모 조합약의 핵심은 무엇보다 ‘미녹시딜’이다. 일반적으로는 바르는 미녹시딜 도포제가 사용되지만, 사용의 번거로움으로 꾸준히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반면, 복용형 미녹시딜은 복약 순응도가 높아 보다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판토텐산칼슘(B5) 등이 포함된 약물이 보조적으로 사용되며, 항안드로겐 효과를 지닌 이뇨제 성분이 추가되기도 한다. 다만, 남성에 비해 피나나 두타 제재를 사용하기 어려운 여성 탈모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이뇨제 조합이 처방되는 경우가 있다.


탈모 조합약은 의사마다 구성과 선호가 다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약물을 병용하는 처방은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합약은 어디까지나 주된 탈모 치료를 보조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모발 성장 부작용을 기대해 사용하는 약물들은 여전히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휴먼피부과 홍원규 원장은 "미녹시딜은 해외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사용 용량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라며 "반면, 이뇨제나 기타 조합 성분들은 미녹시딜에 비해 연구가 부족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의 초기 탈모에는 피나 또는 두타 단독요법만으로 충분하지만, 중년층처럼 탈모 진행이 심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약물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탈모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조합약 역시 빠른 효과만을 기대하며 무분별하게 사용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치료를 목표로 해야 한다. 신중한 약물 관리가 탈모 치료의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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