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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KLPGA 투어 ‘교촌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2승 선착 2024-05-06
이종근 medchoi@naver.com

박지영. 사진=KLPGA

박지영(28)이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박지영은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공동 2위 이제영, 아마추어 김민솔(이상 11언더파 205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 원이다.

 

박지영은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박지영은 선두 이제영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이제영이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선두와의 차이는 4타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박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3번 홀 버디로 1타를 따라갔고, 8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이제영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기세를 탄 박지영은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간 박지영은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2타 차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지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시즌 2승을 빠르게 하게 돼서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다음 대회, 다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골프존카운티 선산에는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박지영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박지영은 “그린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요즘 퍼트감이 살아나서 비가 왔어도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며 “쇼트게임에 조금 부족함을 느껴서 개선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2020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노린 이제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자신의 프로 대회 출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황유민이 4위(10언더파 206타), 박현경과 김재희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뒤를 이었다. 박민지와 홍지원 등은 공동 10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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