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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탈모치료제로 둔갑, 그 위험성은? 2016-03-18
송유리 izzy0801@naver.com


전립선비대증 치료제가 그 성분으로 인해 탈모치료제로 사용 되고 있어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정보분석실에 따르면 최근 전립성비대증 치료제인 프로스카가 탈모치료제로 종종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스카는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한 사람들의 부작용 현상이 발모현상으로 보고되면서 그 성분 중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탈모를 막고, 발모까지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에 탈모치료제가 탄생하게 됐다.

 

프로스카는 19925mg 함량으로 발매되었고, 1997년에는 탈모치료 처방에 맞게 용량을 줄여서 같은 성분으로 비급여 의약품을 만들어 1mg으로 줄인 프로페시아라는 상품명을 사용하여 발매되었다.

 

실제 프로스카는 30정이 약 7만원 선에서 판매되지만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2만원에 판매된다. 프로페시아는 28정에 약 6만원 선이다. 그러나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는 전문 의약품으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싼 편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탈모환자들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을 받은 후 프로스카를 구매하여 임의로 4등분 하여 복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이런 악용이 계속 될 경우, 우리나라 건강실태 파악에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립성비대증 환자는 200221만명에서 2006년에는 48만명으로 133% 증가했다. 그리고 현재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프로스카를 탈모치료 목적으로 4~5등분 쪼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다. 임산부나 가임성 여성이 약의 부서진 조각을 만질 경우, 남성 태아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런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 같은 일이 많은 것은 약 값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탈모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 한 후에 어떤 약이든 그 후에 복용해야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조언한다.

 

특히, 프로스카를 장기 복용할 경우 전립선암의 위험 수치(PSA) 또한 실제보다 낮게 나타날 수 있어 탈모를 치료하다가 전립선 암을 늦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약 복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비용을 이끼려다가 주위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고, 탈모치료를 받는 본인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어 정확히 검증된 약을 사용해야 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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