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medchoi@naver.com
점점 많아지고 있는 '젊은 탈모' 10대, 20대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최근에는 20대부터 시작되는 젊은 탈모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머리카락은 매일 자라고 빠지기를 반복한다. 하루 10개 이하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탈모라고 할 수 없다. 탈모는 하루 70~8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남성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과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탈모는 유형별로 그 원인이 모두 다르다. 남성 탈모의 대표적인 유형은 앞머리 부분이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U형 타입, 정수리 부분에서 보았을 때 M자형이 두드러지는 M형 타입, 그리고 정수리 쪽이 점점 비어가는 O형 타입과 이 3가지 타입이 모두 한 번에 나타나는 복합형 타입으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탈모는 M자형 타입이다.
일반적으로 남성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테스토스테론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은 남성을 남성 답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스트레스와 자극 등의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변형되면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한다.
머리카락은 뿌리인 모근의 모유두에서 케라틴 단백질을 공급받아 자라는데 단백질 공급이 방해를 받으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호르몬 변형에 의한 탈모는 대부분 유전으로 나타나며 한번 진행이 시작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대머리가 없는 이유는 여성에게는 남성호르몬이 아주 적고 대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탈모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트레스 역시도 남성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은 남성호르몬을 촉진시켜 탈모를 악화시킨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에 근무하는 경우 탈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남성탈모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큰 요인 중 하나는 식생활이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스트레스와 더불어 탈모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남성호르몬의 생성이 촉진되어 탈모가 악화된다. 또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섭취는 모공에서 많은 피지를 분비시키고 탈모를 가속화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 20대부터 탈모가 시작될 수 있다. 이외에도 심각한 대기오염 등의 유해환경, 잦은 파마나 염색, 그리고 드라이어의 사용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또 화학 성분이 함유된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남성 탈모의 경우 전조증상을 통해서 어느정도 탈모를 예상해볼 수가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일 때,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심하게 되고 이런 증상이 빠르면 반년, 길게는 2년쯤 지속되다가 탈모가 시작이 된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고 가늘어지면서 가슴 털과 수염이 굵어지고 이마가 자꾸 넓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남성탈모를 예방을 위해서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해소와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취하고, 전신적인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머리와 두피를 항상 청결하게 하며 모발제품의 남용을 가급적 피하고 머리에 질병이 있으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서 빨리 치료할 것이 좋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