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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조기치료 할수록 예후가 좋아 원형탈모가 일어나는 병리적 기전은 자가면역질환 2020-12-14
최영훈 medchoi@naver.com


원형탈모 조기치료 할수록 예후가 좋아


동그란 동전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형탈모는 70-80%는 2-3개월 사이에 자연스런 호전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500원 동전 크기 이하의 단일성 원형탈모는 자연스런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다발성(범발성) 탈모, 전두탈모, 전신탈모로 악화되기도 하며, 영구적 탈모가 유발될 수 있는 예후가 다양한 질환이다. 그래서 원형탈모 중 예후가 안 좋을 수 있어서, 치료 전에 검사를 통해 현재의 탈모 진행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사진출처- pixabay.com)



원형탈모의 유발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원형탈모가 일어나는 병리적 기전은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원형탈모의 병리 기전이 자가면역 질환이므로, 면역계가 불안정한 사춘기 이전의 소아에게 발생한 원형탈모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부모, 형제 간에 원형탈모를 앓은 경우가 있다면, 원형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예후가 안 좋다.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탈모와 관련이 있는 호르몬 계통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 원형탈모가 병발되면, 다발성, 재발성 원형탈모로 악화될 위험성이 높다.

 

특히 단일성 원형탈모가 아니고, 2-3개 이상의 다발성(범발성) 원형탈모인 경우, 전두탈모, 전신탈모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형탈모가 호전되었다가, 다시 발생한 경우, 특히 면역억제제 치료로 호전된 이후 다시 재발한 경우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원형탈모 부위가 가렵고, 붉어지고, 각질이 들고 일어나고, 가려워서 자꾸 긁게 되는 경우 진행성의 염증이 있으며, 2차 감염이 될 수도 있고 모낭이 염증 또는 감염으로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가 있다.

 

원형탈모의 부위별로는 귀 뒤쪽 후두부의 탈모가 예후가 좋지 않다, 뒤쪽 후두부는 모근이 가장 강해서, 탈모가 잘 발생하지 않는 부위로, 일단 탈모가 발생하면,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 단일성 원형탈모라 하더라도, 자연적 호전기간인 2-3개월이 지나도 점점 사이즈가 커지면서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형탈모 부위에서 발모가 되는 경우, 대부분 가느다란 흰색의 솜털 모양으로 나다가, 점진적으로 경모화되면서 검은 색을 띄게 되는데, 흰 솜털이 조금 나오다가 다시 빠지는 경우는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

 

이외에 원형탈모와 비슷하지만, 구별해야 할 탈모질환으로 두부백선이 있는데, 두부백선은 곰팡이(진균류)에 의한 감염으로, 무좀과 유사한 질환인데, 탈모가 쥐가 파먹은 듯이 부정형으로 빠지며 희거나 붉은 각질이 일어나며 매우 가렵고 심한 경우 두피에 농양(고름덩어리)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항진균제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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