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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빡빡 밀면 머리숱이 많아진다고? 2016-02-25
강현지 izzy0801@naver.com


어릴 적 한 번쯤은 머리숱 더 많아지라고 머리카락을 박박 밀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을 모두 다 깎아버리면 다음에 머리카락이 자랄 때 머리숱이 많아진다는 설 때문에 아직도 미용실에서 스님 머리가 되어 나오는 어린이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실제로 산모들은 신생아 때보다 머리숱이 많이 자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빡빡 밀면 머리숱이 많아질까?

 

물론 이것은 잘못된 속설이다.

머리카락의 수와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리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오로지 머리 숱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결정되는 것으로 후천적으로 바꿀 수 없다.

 

사람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주머니인 모낭을 6~7만개 정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모낭 수가 평생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배냇머리의 경우 새로 자라는 신생모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머리카락보다 좀 더 굵게 자라 모발의 밀도가 많아 보이는 시각적인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

 

대머리로 고민하다 머리카락을 밀어버리는 성인 남성의 경우 머리를 면도할 때마다 따끔따끔하게 자라나기 시작하는 머리카락을 보고 새로 자라나는 머리카락이 힘 있고, 좋은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또한 머리카락이 짧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착각일 뿐 실제로 머리카락이 증가하거나 머리카락의 모발력이 세진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상을 면도하는 것은 원래 머리카락이 가지고 있는 기능 즉, 머리를 보호하고 보온하며, 충격을 완화시키는 등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두피의 손상, 두피 염증, 외상의 빈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발이나 체모 하나라도 모두 신체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이 또한 역시 전문가나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머리를 빡빡 밀어버리는 등 머리 숱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건강한 모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낫다.

모발이 윤기 있고 튼튼하면 머리 숱이 많아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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