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운 mtrs2000@naver.com
탈모를 부추기는 헤어 스타일링!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은 잘못된 샴푸제와 방법, 펌과 염색, 드라이가 합세하여 끊임없이 모발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우선 샴푸에는 대체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어 모발의 뿌리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계면활성제가 모발의 내부에 스며들면 흑색소를 파괴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젤은 머리카락을 탈색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활성제는 또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파괴시킨다. 특히 모발이 끈적거리는 상태가 되므로 모발의 호흡을 방해하고 있어 모발에 대해 나쁜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다. 또한 샴푸나 린스 선택을 두피에 맞게 잘해야 하는데 두피에 맞지 않는 샴푸제를 선택할 경우 피지를 과다하게 뽑아내 머리카락을 푸석푸석하게 만들게 된다.
그리고 파마의 원리는 케라틴으로 된 머리카락의 구조를 파괴한 다음 화학약품으로 다시 고정하는 것이다. 염색을 할 때 사용하는 염료의 주성분은 과산화수소다. 이것도 모발의 단백질을 파괴한다. 또한 염료가 모공을 통해 내려가 머리카락뿌리에 나쁜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퍼머 약은 피부에 안전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 역시 염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염색과 퍼머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모발을 약화시켜 일시적으로 탈모량이 늘어날 수 있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단한 단백질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퍼머는 이 단백질 결합을 변형시켜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으로 모발구조의 변형이 불가피다. 따라서 털 줄기인 모간(毛幹)의 약화를 가져와 작은 힘에도 모발이 끊어질 수 있다. 염색 역시 모발 안쪽에 염색 색소를 넣어주는 과정으로 모발 구조의 파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염색이나 퍼머 후 모발의 적절한 관리는 모발이 부러져 생기는 탈모를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반복적인 염색과 퍼머는 모근을 손상해 탈모를 지속시킬 수 있으니 잦은 퍼머와 염색은 머리카락과 모근을 상하게 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석 달에 한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머리 염색을 하면 머리카락의 결이 파괴돼 결과적으로 탈모가 되기 쉬우므로 탈모의 징후를 보이는 사람에게 염색은 절대 금물이다. 따라서 파마나 염색도 적당한 휴식기를 지난 뒤 하는 것이 좋으며 때로는 자연 상태 그대로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침마다 습관적으로 하는 드라이도 머리카락을 상하게 한다. 브러싱도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브러시를 사용하게 되면 모근을 괴롭히게 된다. 이런 모든 요인들이 머리카락을 상하게 하고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탈모가 일어날 때는 두피 자극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무스, 젤, 스프레이 같은 각종 스타일링 제품이 직접적으로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두피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탈모가 유발 될 수 있다. 스타일링제품에 들어있는 화학성분들이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각종 스타일링제가 먼지 및 피지와 범벅이 되어 모공을 막고 머리카락성장에 악영향을 미쳐 탈모를 증가시키게 된다.
특히 헤어스프레이와 탈모 스프레이에는 점액질과 수지질의 성분이 들어있어 잘못 썼을 때는 머리카락이 붙은 채 잘 씻겨지지 않을 때가 있다. 용액이 잘 떨어지지 않는 데다 햇볕에 노출되어 건조하게 되고 자외선의 작용으로 칼슘성분이 비누처럼 불용성이 되면 모발이 쉽게 끊어지고 갈라지게 된다. 따라서 모발의 건강을 위해서는 스프레이의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스프레이 속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공기를 오염시키게 되고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암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젤이 필요 없는 모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일 반드시 써야 할 때는 성질이 부드럽고 입자가 미세하면서 화학계면활성제가 없는 식물성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이병운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