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운 mtrs2000@naver.com
건강한 두피를 위한 올바른 샴푸법
두피건강을 위해서, 혹은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샴푸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올바른 샴푸를 하기 위해서는 지성, 건성, 또는 비듬이 많은 상태 인지를 체크한 다음 두피에 맞는 샴푸를 선택해야 한다.
지성인 두피는 피지선이 과하게 발달하여 피지분비가 많이 나오고 12시간이 지나면 굳어서 비듬이 되므로 아침 저녁으로 샴푸를 하는게 좋다.
건성인 두피는 피지가 적기 때문에 두피가 건조하거나, 두피 각질의 이상증식으로 각편이 대부분인 비듬이다. 겉으로 보기에 건조한 비듬이라도 유분이 많은 피지가 세균에 의해 분해되고 산화되어 건조한 비듬상태로 바뀐 것이다.
비듬이 과하게 많은 두피에 비듬 외용제를 사용할 경우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사용해야 한다. 쓰면 쓸수록 내성이 생겨서 일주일에 한번에서 4일에 한번으로 그리고 다시 이틀에 한번씩 점차 자주 쓰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두피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전부 깎여나가 두피가 얇아진다. 얇아진 두피는 세균에 의한 감염도 쉽고 외부온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뾰루지 같은 트러블도 많이 생긴다. 샴푸제를 선택할 때에는 지성두피에는 높은 세정력을 갖고 있되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게 좋다. 건성 두피에는 낮은 세정력에 컨디셔너 성분이 많은 것, 손상된 두피에는 낮은 세정력과 컨디셔너 성분이 많은 것, 그리고 어린이용으로는 약산성 샴푸가 적당하다.
샴푸를 하는 첫번째는 두피와 모발을 따뜻한 물로 충분히 적시는 것이다. 수용성의 더러움을 먼저 물로 제거한다. 모발의 때 중에는 물에 용해되는 때와 물에 잘 녹지 않는 때가 있다. 생체 내에서 분비, 배출되는 피지, 비듬 등의 노폐물 및 각질과 외부로부터의 기름 먼지, 헤어 제품 등은 물에 잘 용해되지 않는다.
머리를 충분히 적신 후에는 샴푸를 손바닥에 덜은 후에 소량씩 나눠서 두피에 직접 닿게 골고루 바르도록 한다. 손가락 지문을 이용하여 골고루 두피 속 모공의 때를 빼 준다는 느낌으로 여러 번 두피를 문지르고 맛사지를 한다. 충분히 거품이 나면 그 상태로 3~5분정도 방치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끝 지문 쪽을 이용해 두피를 누르면서 마사지하듯 감는 게 좋다. 샴푸 또한 머리카락의 성질에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비누는 샴푸에 비해 세정력이 약하고 자칫 찌꺼기를 남길 수 있으며 사용 후 머리결이 거칠어 보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머리를 감는 횟수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며 피지 분비량이 많아 금세 끈적이는 사람은 매일 감아도 괜찮고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이틀에 한번씩 감아도 된다.
샴푸후에 헹궈 낼 때는 두피속까지 깨끗하게 헹궈야 한다. 샴푸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두피속에 쌓일 수 있으므로 여러 번 헹궈야 한다. 긴 머리 일 경우 물을 받아서 두피속까지 여러 번 헹궈준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으면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린스나 트리트먼트 주성분에는, 유지류와 계면활성제 그리고 단백질 분해물과 아미노산, 식물추출액 등이 첨가되어 있다. 그래서 아주 얇은 유성의 피막이 형성되어 윤기와 유연성이 좋아진다. 머리가 길면 모발 끝 쪽만 바르고 두피에 안 닿게 헹궈주도록 한다.
샴푸후에 두피는 꼭 말려야 한다.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세균의 번식이 쉽고 지루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할 때에는 타올을 사용하여 닦아 내도록 해야 한다. 이때 모발 다발을 누르듯이 수분을 제거하여야 하며, 모발끼리 마찰되지 않도록 절대 비비지 않는다. 큰 타월로 전체적인 물기를 제거한 후 작은 타월로 톡톡 두드리듯이 나머지 물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후 건조를 시킬 때에는 건성 두피인 경우에는 찬바람으로 말리고 지성 두피일 경우 타올로 두피까지 물기를 눌러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에도20cm이상 거리를 두고 말려준다. 이때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교대로 해서 말려주도록 한다.
빗질을 할 때는 너무 힘을 주면 모발이 손상되므로 부드럽게 해야 한다. 머리를 빗을 때 밑에서 위로 빗거나 머리털을 곧추 세워서 빗게 되면 두피 세포들이 벗겨지거나 찢겨져 나갈 염려가 있으므로 간격이 넓고 빗 끝이 둥근 빗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병운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