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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탈모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 걸까?! 여성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해 2020-10-14
최영훈 medchoi@naver.com


여성형 탈모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 걸까?!



남성형탈모의 원인인 안드로겐이란 남성호르몬은 수염 혹은 겨드랑이의 털을 잘 자라도록 자극하지만 탈모환자에게는 오히려 두피의 모발 성장을 억제한다. 남자의 경우 이마의 양쪽 골이 파인다던 지, 후두부의 머리가 빠진다던 지, 머리의 윗부분이 빠진다던 지 다양한 형태로써 나타난다. 그러나 여성들은 주로 사춘기 이후에 부위에 상관없이 어느 곳이든지 머리가 빠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의 대부분은 머리 윗부분의 모발이 얇아지고 숱이 적어지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남성보다 모발은 가늘고 머리 숱은 10% 정도 많아 부드럽고 섬세한 모양을 보인다. 남성과 달리 펌이나 탈색, 염색을 계속해 모발과 두피가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다. 탈모가 생기면 탈모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30대 여성의 1~2%가 여성형 탈모이며 40대 이상에서는 급격히 증가, 20~30%정도다.





 

여성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남성형탈모의 원인으로 꼽히는 남성호르몬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남성 호르몬은 남성에게서만 분비되는 것은 아니며 정상적인 여성에게서도 난소나 부신피질에서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어 여성 호르몬과의 균형을 지켜 나간다. 이러한 남성 호르몬에 대한 민감성으로 인해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는데 피임약과 같이 남성호르몬을 촉진하는 약물을 과용했을 때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성인 여성 탈모 중 50%정도가 안드로겐 탈모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확실한 치료법이 없고, 탈모가 영구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

 

유전성 역시 여성탈모의 원인 중 하나다. 다만 여성은 대부분 정수리 부근에서 탈모가 일어난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들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 않아 탈모현상이 생겨도 '대머리' 라고 하지 않고 '남성형 탈모'라고 부른다.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 않는 것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상쇄할 만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성에게서 대머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여성도 소량의 남성호르몬을 갖고 있는데 보통 여자보다 많이 갖고 있다면 여자도 대머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남성호르몬을 갖고 있더라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경우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여성에게 탈모가 생겼을 때 무조건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성형 탈모는 원인이 상당히 많아 어느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으므로 만성적인 두피염증, 빈혈, 갑상선 질환, 다낭성 난소증, 출산, 갱년기 전후,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이나 스트레스 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복합적인 원인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

 

여성에게 머리카락은 젊음과 아름다움, 매력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연령을 무시하고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여성형 탈모가 급증하고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고 남성탈모에 비해 치료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여성탈모가 생기면 가장 흔한 생각이 일시적인 원형탈모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원형 탈모는 모발뿌리 근처에 염증이 발생, 머리카락이 원형으로 1~2㎝ 정도의 구멍을 이루며 빠져 머리전체로 확산된다. 신체 면역 기능의 이상으로 자기의 면역세포가 모발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고 여성형 탈모나 남성형 탈모와는 전혀 다르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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