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medchoi@naver.com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남성형 탈모의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인 모발이식과 약물치료, 관리 치료인 물리치료로 구분할 수가 있다. 경우에 따라 여러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고 한가지 방법만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 모발이식 수술 치료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탈모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며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수술 후 한 두 달 사이에 심은 머리의 약 70-80 % 정도는 일단 빠졌다가 수술 후 3개월쯤이 되면 다시 자라나게 된다.
개인의 머리 숱의 밀도와 탈모의 진행정도에 따라 한번에 심을 수 있는 모발의 개수가 적게는 1500개 정도에서 많게는 3000개 이상까지 차이가 있으며 이처럼 한번에 심을 수 있는 모발의 개수에 한계가 있어서 수술로 이룰 수 있는 효과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다른 비수술적인 방법과 병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단 수술과 수술 후 관리과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심은 모발은 95%이상 생존하므로 그 이후에는 특별한 관리 없이도 원래의 머리처럼 빠지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계속 자라게 되는데 이것이 자가모발이식수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약물 치료
- 프로페시아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경부터 탈모 치료에 쓰이기 시작한 약으로서 피나스테라이드라는 성분으로 되어 있으며 남성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효소를 차단함으로써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효과가 있다. 약을 구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의 처방전이 필요하며 하루 1알씩 복용하는 알약이다. 약을 복용한 환자의 80-90 % 정도에서 탈모의 진행이 늦춰지는 효과가 있으며 이들 중 10-20 % 정도에서는 증상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탈모가 초기일수록 그리고 나이가 젊을수록 효과가 더 좋다. 100명중 1-2명 정도에서 발기가 안되거나 성욕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아주 드물게 젖망울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약을 끊으면 다시 이전 상태로 회복된다. 이외에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남성형 탈모에만 효과가 있으며 다른 형태의 탈모에는 효과가 없다. 약을 쓰다가 중단하면 수개월-1년 후에 다시 탈모가 시작되므로 꾸준히 계속 복용해야 한다.
- 미녹시딜
탈모 유무에 관계없이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녹시딜은 성분명이며 제품명은 나라마다 다르고 농도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로게인. 일본에서는 리어프, 우리나라에서는 마이녹실, 목시딜 등의 이름으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 의약품이다. 하루 2회 탈모부위에 바르는 물약이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이긴 하나 두피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게는 얼굴의 솜털을 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초기 탈모에 효과적이며 남성호르몬과 관계없이 모발의 성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증 외에 다른 형태의 탈모에도 치료제로 폭넓게 쓰인다. 진행된 탈모에는 별로 효과가 없고 초기 탈모에만 효과가 있으며 약을 바르다가 중단하면 몇 개월 후 다시 탈모가 시작되므로 꾸준히 계속 사용해야 한다. 원래 두피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미녹시딜로 인하여 두피 염증이 더 심해지고 이 때문에 오히려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두피 염증치료를 먼저 하고 나서 미녹시딜을 발라야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이소 플라본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여 탈모의 진행을 막고 모발의 성장을 돕는 효과가 있다. 약이 아니라 건강 식품이며 하루에 2 회씩 복용하는 캡슐형 제제이다.
#. 물리적치료
탈모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두피에 대하여 직접 치료하는 것으로써 두피의 염증을 없애고 남성호르몬이 탈모부위에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여 빠른 시일 내에 탈모의 진행을 막고, 두피를 부드럽게 만들어 다시 머리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성분을 두피에 공급하여 모발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먼저 두피 스케일링을 하고 치료를 위한 약물을 도포한 후에 두피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며 치료에 30분 -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1주에 2회씩 6개월간 치료하게 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