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medchoi@naver.com
탈모약 복용시 임신에 끼치는 영향!
#탈모약(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고 계신다면.
탈모약을 꾸준히 복용한 사람들 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발모의 효과를 봤거나, 적어도 탈모가 상당히 지연되는 효과를 봤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 탈모에 있어서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탈모약 이지만 분명,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종종 있는데 이는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원상이 회복되므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배우자나 여자친구에게는 탈모약을 만지게 해서는 안된다. 코팅 된 정제를 깨뜨려서 분말을 만진 경우에도 피부를 통해서 흡수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프로스카와 같은 전립선치료제를 1/4~1/5로 쪼개서 복용하는 경우, 부인이나 여자친구에게 쪼개달라고 하거나 약을 만지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복용하는 남성의 정액 중에 극소량의 탈모약 성분이 검출되기도 하므로 임신중인 부인이 있는 경우, 콘돔을 사용하거나 복용을 중지한후 성관계를 맺는 것이 좋다. 임산부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탈모약을 직접 복용하면, 태아(남)의 성기에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탈모약 주성분의 생체 반감기는 6시간 정도이다. 1회 투여시 반감기의 5~7배 정도 후에 몸에서 완전히 배출되므로, 30~42시간 뒤가 지나야 약의 성분이 없어진다. 만약 약을 복용했을 경우 적어도 2~3일은 기다린 후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소리다.
탈모약의 표면은 코팅이 되어 있으므로 부서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진 경우는 크게 상관이 없다. 가까운 시일 내에 임신 계획이 없다면 분말을 몇번 만진다고 별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배설되기 때문에 체내에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탈모약의 복용을 멈추거나 콘돔 착용 후 성관계를 하지 말고 현재 약을 처방받고 탈모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여 아내의 임신 여부 등을 알린 후 이에 관해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에 차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