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호 medchoi@naver.com
에어컨 사용 전에 이것부터 점검해야!
(사진출처 : Unsplash)
이른 더위로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사무실이나 상가는 물론 가정에서도 벌써부터 에어컨을 다시 켜기 시작했다.
그러나 겨우내 사용하지 않았던 에어컨을 그냥 가동하면 에어컨에 쌓인 먼지가 우리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료가 더 많이 나오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반드시 사용 전에 청소 및 점검은 필수다.
# 먼지가 수북한 필터 점검은 기본
한동안 쓰지 않았던 에어컨을 다시 사용하기 앞서 필터 점검은 기본이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첫 관문인 필터에는 각종 생활 먼지와 미세먼지, 집 진드기 등등이 수북하게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먼지가 가득 쌓인 상태로 에어컨을 그대로 틀게 되면 바람을 통해 우리 호흡기로 고스란히 돌아오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기료가 많아지는 원인이 된다.
또 실내공기가 흡입되면서 먼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실내 공기 자체가 흡입이 잘 안돼 뿜어내는 바람의 양도 적어진다. 이럴 경우 모터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올라가서 결국에는 전기료가 많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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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보관만 해 두었던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필터 청소 혹은 교체는 필히 해야 하고 사용 중이라도 정기적으로 필터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먼지 쌓인 필터를 청소하는 횟수는 지역이나 에어컨 가동 수에 따라 먼지나 오염물이 쌓이는 양이 다르므로, 사람이 밀집된 상가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회사 혹은 사무실은 열흘에 한 번, 일반 가정집은 2주일에 한 번 정도 청소해 주는 것이 건강과 전기세 절약 면에서 좋다.
에어컨 필터 청소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물로 닦아주면 된다. 중성세제를 이용해 청소한 필터를 말릴 경우에는 햇볕에 말리면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으니 그늘에 말리도록 하고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중간에 필터를 청소할 경우 먼지가 많지 않은 가정집이라면 청소기 솔 등으로 먼지를 간단히 제거해주어도 된다.
# 세균성 곰팡이를 제거하려면 냉각 핀 청소를
오랜만에 에어컨을 켜면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은 냉각핀에 곰팡이균이 있다는 증거다. 에어컨은 뜨거운 바람을 흡수시킨 다음에 냉각 핀을 걸쳐 시원한 바람을 실내에 뿌리는 역할을 하는 가전제품이다. 즉 시원한 바람이 만들어질 때 냉각핀의 곰팡이 균까지 딸려 나오면서 쾌쾌한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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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하기 전 냉각 핀 근처의 먼지를 부드러운 솔이나 청소기로 흡수시키고 깊은 곳에 먼지가 있다면 강한 바람을 이용해 먼지를 날려버린 후 가동을 하도록 한다.
또한 세균성 곰팡이는 에어컨 사용 후 물이 배출되는 호스나 내부에 수분이 남아 있을 경우 발생하므로 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매번 에어컨을 사용한 후에는 송풍 버튼을 눌러 에어컨 내부의 물이 완전히 증발되도록 한 후 보관하도록 한다. 간혹 곰팡이 냄새를 없애려고 방향제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마지막으로 실외기 환경도 점검을 해봐야 한다. 외부에 있어 소홀히 생각할 수 있지만 에어컨을 다시 사용할 때는 실외기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베란다에 설치했을 경우 닫혀 있는 베란다 문을 열고 사용해야 에어컨 고장을 막을 수 있다.
박건호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