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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해 우리는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2020-06-10
박건호 medchoi@naver.com

다이어트에 대해 우리는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Unsplash)




살을 빼려면 ‘적게’ 말고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우리 몸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에너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적은 양을 먹으면 몸은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포도당으로 바꿔서 사용한다. 

 

부실한 식사로 인해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단백도 줄어들게 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므로 아무리 적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고 조금만 더 먹어도 쉽게 살이 찌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무조건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고 살이 빠지는 것 역시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방을 적게 먹는 것보다는 지중해식 식단처럼 유익한 지방이 풍부한 식사가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몸에 유익한 지방이란 불포화지방, 해로운 지방은 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은 칼로리는 같지만 몸속에 들어오면 다른 길을 밟게 된다. 유익한 지방은 세포막을 건강하게 해 인슐린 등의 호르몬이 주는 신호를 잘 받아들이고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돌려 체중 감량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게 된다. 

 

반면 해로운 지방은 세포막의 건강을 해치고 호르몬이나 화학물질의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다. 결국 지방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체중은 계속 증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하나 다이어트를 하면서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를 할 때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거나 혹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방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도 종류에 따라 몸에서 다르게 작용한다. 탄수화물을 억제하면 단백질과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대부분의 세포들은 지방산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뇌세포나 적혈구는 끊임없이 포도당만을 요구한다. 

 

때문에 비축해둔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처음에는 근육 단백에서 나오는 아미노산을 포도당으로 변환시켜 공급하다가 결국은 지방산을 잘게 쪼갠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탄수화물의 섭취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 뿐 아니라 체내 단백질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Unsplash)



 

“내가 정말 적게 먹을 수 있을까” 를 결정하는 것은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타고난 생물학적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살을 빼겠다고 식사량을 줄이면 우선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줄어들면서 기초 대사량이 뚝 떨어지게 된다. 

 

동시에 음식섭취를 자극하는 허기 신호는 더 자주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만약 이 생리적 신호를 이겨내지 못하면 다이어트는 실패라고 할 수가 있다. 따라서 무조건 적게 먹으면서 허기 신호를 참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악물고 배고픔을 참아도 몸이 에너지 소비를 극도로 절약하기 때문에 체중은 잘 빠지지 않는 것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자동적으로 빠진 다는 사람이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에서는 식욕이 억제되므로 살이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성적으로 올라간 상태가 되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단 음식을 찾게 된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속에서는 인슐린 분비가 증가한다. 코티졸과 인슐린이 함께 올라가 있으면 내장지방이 빠르게 축적되어 복부비만이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결국 내장지방이 더욱 쉽게 축적되는 상황이 되어 복부비만은 점점 심해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매일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남성들이 대부분 복부비만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박건호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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