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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시간’ 언론시사회 열어.... 정진영 “영화 감독 도전에 망신당할 수도 있다”란 각오까지 2020-06-09
오영서 medchoi@naver.com

영화 <사라진 시간> 포스터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을 맡은 장진영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등이 참석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조진웅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사라진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하는 형사 형구 역을 맡았다. 

   

형구는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시골 마을을 찾았다가 화재사건이 일어난 집에서 깨어나게 되고, 마을 주민들이 자신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기이한 일을 맞이하게 된다. 배수빈과 차수연은 비밀을 지닌 외지인 교사 부부 수혁과 이영 역을 맡았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도전한 정진영은 첫 연출 소감에 대해 “어렸을 때 꿈이 영화 연출이었다”고 운을 뗀 후 “동아리에서 연극하면서 계속 배우를 했고, 삶의 대부분을 계속 배우로 살았다. 20년전 연출부막내로 한 작품 했지만 제가 한 영화를 연출 할 능력을 지닌 것인가 의문을 갖고 그 꿈을 접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4년 전 쯤 50살이 넘은 뒤에 내가 능력이 되든 안 되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박하게 내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 생각했다. ‘영화 만들어서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하는 게 저를 묶었던 족쇄인데 ‘망신당할 수도 있지. 하고 싶은 거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진영의 첫 번째 감독 데뷔작의 주연을 맡은 조진웅은 “정진영 감독님이 현역 배우이기도 하다. 첫 번째로 좋은 건 소통이 잘 된다. 어디가 가려운지 잘 안다”고 밝힌 후 “작품 관통하는 신에 도달하기까지 소통이 잘 된다. ‘그런 부분 있잖아’라고 하시면 뭔지 모르는데 알 것 같다. 굉장히 유리했다. 감독이 되더라도 이런 소통을 저도 잘 가져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고 정진영과의 호흡을 밝혔다.

   

한편 영화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오영서 기자(youngseo_oh@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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