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medchoi@naver.com
자외선 차단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Unsplash)
한낮 기온이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따뜻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보호하는데 있어서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특히 오존층 파괴와 각종 오염으로 인해 자외선 량이 늘어나면서 남성을 물론 어린아이, 노인 할 것 없이 필수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았다.
자외선이 각종 잡티는 물론, 급격한 피부 노화에 피부암까지 일으킨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피부를 보다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느냐는 자외선을 얼마나 잘 차단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심각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초화장을 마친 후 색조화장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 바른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문질러 바르면 차단 성분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피부에 잘 발리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므로 바를 때에는 스킨과 로션을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켜준 다음 소량씩 두드려주면서 여러 번 두껍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갑자기 햇빛이 강렬해지는 봄철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아침에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메이크업을 한 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 팩트나 미스트 제품을 수시로 사용해 주는 것이 요령이다. 만약 물이나 땀 등으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졌다면, 티슈나 화장 솜으로 지긋이 눌러 사용부위의 땀이나 피지를 제거한 뒤 팩트나 쿠션으로 두들겨 주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제 구입시 '자외선 A(UVA), 자외선 B(UVB)' 수치 모두 고려해서 구입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 SPF 수치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자외선 A(UVA)는 지구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의 조기 노화를 유발한다. 자외선 B(UVB)는 피부 홍반과 색소 침착 등 일광화상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차단해주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용기에 표기된 ‘SPF’는 자외선 B의 차단지수를, ‘PA’는 자외선 A의 차단지수를 나타낸다. SPF 15~25는 가벼운 산책이나 출 퇴근 시, 혹은 일상생활과 간단한 레저활동을 할 때, SPF 30~45는 휴가철 해양스포츠나 스키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때, SPF 50 이상은 자외선이 매우 강한 휴양지에서 바캉스를 즐길 때 적합하다.
또한 PA 지수는 +, ++, +++ 등으로 표기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 정도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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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야외 레저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 속 자외선을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은 SPF 25∼30인 제품을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다.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SPF4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 인 평균 얼굴 사이즈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의 1회 사용량은 0.8g 정도로, 영양크림 1회 사용량보다 조금 많은 양이다. 외출하기 30분 전쯤 발라주면 외출을 했을 때 그 효능이 최상으로 발현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덧발라야 한다. 이는 자외선 차단제의 효능이 3시간 정도로 한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 한번 바를 때마다 3~4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되므로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어야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오전에 한번 바르는 것이 괜찮지만 야외 활동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려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 내려가면 더욱 자주 덧발라 주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창이 넓은 모자와 긴 팔 옷,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종근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