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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컬럼비아 대학병원 연구진이 쥐를 이용한 모발 성장 실험에서 단 3주만에 쥐의 털을 자라게 하는 신약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한 신약은 털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휴면기의 모낭 속 특정 효소군을 억제해 털이 다시 자라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실험은 쥐와 인간의 모낭을 배양한 표본을 대상으로 ‘야누스 키나아제(JAK, janus kinase)라는 효소군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피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했을 때 모발이 빠르게 자라고 풍성하게 성장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컬럼비아대학병원 교수인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이 약물은 아직 인간의 탈모증을 치료하는 것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가능성은 크다”며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를 두피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만들어 인간의 모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로 사용된 약물 2종은 혈액 질환(룩솔리티닙) 치료 약물과 류머티스성 관절염(토파시티닙) 치료 약물로 미국 식약청에 승인된 약물들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온라인판(10월 23일자)에 실렸다.
<사진 : 컬럼비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