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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초유의 우승자 발표 지연...14일 7시 생방송 재편성 2020-03-14
오영서 medchoi@naver.com



TV조선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생방송 중 우승자 집계를 제 시간에 하지 못하는 초유의 방송사고를 냈다.

   

TV조선 측은 집계와 관련해 서버 문제로 인해 우승자 발표를 1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최종순위 발표 시기를 14일로 확정했다.

   

‘미스터트롯’ MC인 김성주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회에서 서버 문제로 실시간 문자투표 773만여표를 집계하는 데 새벽 내내 소요된다”며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결과는 일주일 뒤인 19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발표해 드리겠다. 잠정적으로 이렇게 결정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런 김성주의 발표에 무대에서 우승자 호명을 기다리고 있던 7명의 참가자도 당황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발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통령 선거도 다음 날이면 결과를 안다”, “결과 발표를 왜 일주일씩이나 미루냐”, “이런 상황에 대비를 못한 것이냐” 등의 댓글을 달며 항의를 이어갔다.

 

한편 제작진은 최종회 실시간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하 ‘미스터트롯’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미스터트롯' 제작진입니다. '미스터트롯' 최종 경연 결과 지연 발표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지난 12일(목) 방송된 '미스터트롯' 11회 분을 통해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 최후의 트롯맨을 선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초유의 사태가 발발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미스터트롯'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시청자 여러분이 그간 '미스터트롯'에 보내주신 성원에 응답하기 위해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결과 발표를 위한 특단의 조처였음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3월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폭발적인 반응에 꼼꼼하게 대비하지 못해 혼란을 드리게 된 점, 그리고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 결 과를 애타게 기다리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늘 '미스터트롯'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영서 기자(youngseo_oh@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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