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비절개 로봇 모발이식 시스템 아타스(ARTAS)

수요의 증가는 관련 산업의 발전과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의학계도 마찬가지여서 특정 질환이나 피부, 미용, 성형과 같은 환자의 수요가 급증하면 의학적인 연구도 활발해지고, 관련 장비 산업도 급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런 와중에 최근 탈모인구가 증가하며 세계 탈모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의학적 기술력 못지않게 최첨단 장비들이 쏟아져 나오며 탈모는 이제 더 이상 극복 불가능한 질환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 탈모시장의 경우 지난해 4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대비 탈모인구 비율이 유독 높은 국내의 경우 탈모 증상을 갖고 있거나 탈모가 의심되는 사람을 포함하면 1천 만 명에 이른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꼴이고, 탈모와 무관한 영유아와 노년층을 제외하면 4명 중 1명이 탈모인인셈이다. 국내 탈모인구가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 대다수의 탈모치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등 후전적 요인과 ‘외모 중시’를 꼽았다.

과거 탈모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성 원인에 의한 증상 정도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등 후천적 탈모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기에 외모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탈모 발생 시 치료에 적극적인 층도 늘고 있다.

그런 탈모치료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급부상한 것이 바로 모발이식이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탈모 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식한 모발은 영구적으로 빠지지 않고 유지된다.

이런 모발이식의 효과로 인해 자신을 대중 앞에 자주 드러내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탈모치료 목적으로 많이 이뤄졌고, 최근에는 이마를 좁히는 등 성형 목적으로도 많이 시술되고 있다.

방송 등을 통해 모발이식을 당당히 밝히는 연예인이 늘어나며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모발이식의 경우 후두부 두피를 절개한 후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절개 방법과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비절개 방법이 있다.

각각의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나뉘지만 최근 시술의 용이성과 시술 후 결과에 대한 만족도 면에서 비절개 방식을 선호하는 탈모인이 늘고 있다.

비절개의 경우 집도의가 수동 펀치를 이용해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는 방법이어서 대량 모발이식보다 소량 모발이식에 많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첨단 장비의 등장으로 3천 모발 이상의 대량 모발이식에도 비절개 방식이 적극 추천되고 있다.

비절개에 활용되는 첨단 장비인 아타스(ARTAS) 로봇 모발이식 시스템은 로봇이 이중 펀치를 이용해 모낭을 정교하게 채취하는 방법으로 높은 정확도와 일관되고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해 시술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 초이스 아타스 로봇 모발이식센터 최광호 원장

초이스피부과-모발이식센터 최광호 원장은 “첨단 로봇 모발이식 시스템인 아타스의 경우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로 미국 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에서 인정받은 장비”라며 “일반적으로 비절개의 경우 의사가 직접 수작업으로 모낭을 채취해야 하는데 숙련되지 않은 의사나 의사의 컨디션에 따라 모낭 손상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로봇 시스템의 경우 초당 50컷 이상의 정밀한 카메라로 찍은 후 이중 펀치로 정교하게 채취하기 때문에 비절개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모낭 손상률을 현저히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타스 로봇 모발이식 시스템의 경우 기존 의사가 수작업으로 1천 모 이상 채취 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을 1시간으로 단축했고, 장시간 모낭 채취 시 자칫 의사의 피로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는 것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채취의 용이성과 정교함으로 인해 비절개 대량 모발이식에도 효과적이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채취의 편의성과 정확성으로 인해 대량 모발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합하며, 집도의는 이식에만 집중할 수 있어 이식 후 결과도 좋다”고 덧붙였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