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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가 먼저 알아챈 탈모 신호…미국에선 피부과 연결 교육도
S.T.R.A.N.D. 공동창업자인 미용 전문가 수전 L. 피터킨과 피부과 전문의 체사나 킨드레드. 미용사 대상 탈모·두피 건강 교육과 피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 사진=S.T.R.A.N.D. 공식 홈페이지 미용실에서 “예전보다 머리숱이 줄어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탈모를 의식하는 사람이 있다. 정기적으로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는 미용사는 고객이 직접 보기 어려운 정수리나 뒷머리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관찰을 적절한 진료로 연결하려는 교육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미용사와 피부과 의사의 협력을 추진하는 교육 조직 S.T.R.A.N.D.는 미용 전문가에게 탈모와 두피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고 피부과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헤어케어 브랜드 Xtressé가 이 조직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미용과 의료를 연결하는 활동에 기업도 참여했다. 탈모 지식부터 진료 연결까지S.T.R.A.N.D.는 ‘Stylists Training, Researching, And Networking with Dermatologists’의 약자다. 피부과 전문의 체사나 킨드레드(Chesahna Kindred)와 미용 전문가 수전 L. 피터킨(Susan L. Peterkin)이 함께 만들었다.두 사람은 미용과 피부과 진료를 연계한 살롱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모델을 발전시켰다. 조직의 공식 소개에 따르면 2023년 시범 교육을 진행한 뒤 2024년 출범했다. 교육은 모발의 생물학과 성장주기, 흉터성·비흉터성 탈모, 두피 감염과 피부염, 탈모의 의학적 치료 등을 다룬다. 모발이식과 치료 후 관리, 모발에 부담을 줄이는 스타일링, 제품 성분과 적절한 사용법, 피부과와의 의사소통 및 고객 연결 방법도 포함한다. 이 모델의 핵심은 미용사와 의사의 역할 구분이다. 미용사는 고객의 변화를 관찰하고 미용실에서 가능한 관리를 제공하며, 진단과 의학적 치료는 피부과 의사가 맡는 방식이다. 교육을 통해 미용사가 질환을 확정하기보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제품 판매와 다른 전문성 모색공동창업자 피터킨이 제시한 문제의식도 눈길을 끈다. 조직의 소개에 따르면 그는 일부 미용사가 비의료적 탈모 교육을 받은 뒤 스스로를 ‘탈모 전문가’로 내세우는 흐름에 문제를 느꼈다. 이에 피부과 의사와 협력하며 모발과 두피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교육을 추진했다. 미용실에서 탈모에 관한 상담이 이뤄질 때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제품이나 관리 프로그램의 추천만은 아니다. 현재 상태를 미용적 관리의 범위에서 살펴볼 수 있는지, 의료진의 평가를 먼저 받아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일도 중요하다.관리 서비스의 목적과 범위를 설명하면서 필요한 진료를 권할 수 있는 능력 역시 미용사의 전문성을 구성한다는 것이 이 교육 모델에서 읽을 수 있는 방향이다.브랜드 참여…실제 협업 성과는 앞으로 살펴야Xtressé는 10월 15일 샴푸·컨디셔너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S.T.R.A.N.D.의 헤어 영양제 및 샴푸·컨디셔너·마스크 분야 독점 파트너가 됐다고 발표했다. 교육 네트워크와 헤어케어 브랜드가 접점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다만 교육의 취지와 실제 성과는 나눠 볼 필요가 있다. 공개된 소개 자료에서는 교육 이후 고객이 얼마나 피부과 진료로 연결됐는지, 진단과 치료 시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브랜드 참여가 교육의 확대와 지속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미용사 입장에서도 교육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 고객과의 신뢰, 기존 관리 서비스와의 관계가 참여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협업이 지속되려면 교육이 실제 미용 현장에서 활용되고 고객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이번 사례는 미용실을 탈모와 두피 건강에 관한 첫 대화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의 변화를 먼저 알아차린 사람이 적절한 진료까지 안내할 수 있다면, 일상적인 미용 서비스가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연결점이 될 수 있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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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가려움, 매일 머리 감는데 왜 반복될까?
두피질환에 관해 설명하는 대구 올포스킨피부과 민복기 원장. 사진=탈모인TV 인터뷰 영상 캡처.매일 머리를 감는데도 두피가 가렵다. 덜 씻긴 것 같아 샴푸를 한 번 더 하고, 손톱으로 시원하게 긁어보기도 한다. 감은 직후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렵고 각질까지 떨어진다.이럴 때는 세정이 부족한 것인지부터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두피 가려움은 청결만의 문제가 아니다. 뜨거운 물과 강한 세정에 따른 건조, 헤어제품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지루성두피염 등 여러 원인이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을 모른 채 더 자주, 더 강하게 씻으면 오히려 불편이 커질 수 있다.가렵다고 뜨겁게, 세게 씻으면 자극 반복날씨가 쌀쌀해지면 머리를 감는 물의 온도도 높아지기 쉽다. 뜨거운 물은 개운하게 느껴지지만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민감한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뜨거운 샤워와 강한 세정제 등을 지루성피부염을 악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안내한다.두피가 가렵다면 우선 물을 미지근하게 조절하고, 손톱 대신 손가락의 부드러운 면으로 씻는 것이 좋다. 각질을 없애겠다며 긁거나 거칠게 문지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매일 머리를 감는다는 이유만으로 세정 횟수를 무조건 줄일 필요는 없다. 피지와 땀, 사용한 헤어제품, 감은 뒤의 건조감과 자극 등을 살펴 조절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횟수를 지키는 것보다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게 씻는 일이다.샴푸를 바꾼 뒤 가렵다면 제품도 확인샴푸를 충분히 헹구지 않아 남은 성분이 두피를 자극할 수도 있다. 거품이 사라진 것처럼 보여도 귀 뒤와 뒷목, 헤어라인까지 물이 충분히 닿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제품 자체에 대한 반응도 살펴야 한다. 미국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샴푸와 컨디셔너, 염색약 등 두피에 닿는 제품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피뿐 아니라 제품이 닿은 주변 피부에도 가려운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새 샴푸나 두피 토닉을 사용하거나 염색한 뒤부터 가려워졌다면 사용 시점과 증상 발생 시점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의심되는 제품은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대구 올포스킨피부과 민복기 원장은 “두피 가려움이나 비듬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청결 문제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 알러지 검사 등도 필요시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두피 각질, 건조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사진설명: 매일 머리를 감아도 두피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세정 습관과 사용 제품, 피부질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AI 생성 이미지.하얀 각질이 떨어진다고 모두 두피 건조 때문은 아니다. 비듬과 지루성두피염에서 나타나는 각질도 건조하게 보이거나 기름진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각질의 색과 모양만으로 원인을 구별하기는 어렵다.특히 두피 가려움과 함께 붉은 기가 반복되고, 귀 주변이나 눈썹·콧방울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지루성피부염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인의 지루성피부염은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하는 경과를 보일 수 있으며, 춥고 건조한 계절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불편이 커지기도 한다.이 경우 일반 샴푸로 세정만 반복해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약용 샴푸나 염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약용 샴푸는 제품마다 사용 빈도와 두피에 두는 시간이 다르므로 제품 설명이나 의료진의 안내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씻는 방법을 바꿔도 계속 가렵다면일상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고, 샴푸를 충분히 헹구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도 뜨거운 바람을 한곳에 오래 집중하지 않고, 수건으로 거칠게 비비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좋다.다만 이런 관리에도 두피 가려움이 계속된다면 샴푸만 바꿔가며 버티기보다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 외에도 접촉성피부염, 건선, 두피의 곰팡이 감염 등이 가려움과 각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진물이나 통증, 상처가 생기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될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매일 감는데도 가렵다면 더 깨끗이 씻으려 애쓰기 전에 물 온도와 세정 강도, 최근 바꾼 제품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반복되는 가려움은 씻는 습관만의 문제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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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여드름과의 전쟁… "피지선 제어와 장벽 회복이 성패 가른다"
계절 변화와 외부 자극,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부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 만성적인 여드름 질환으로 이행하기 쉽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재발률이 높아 단순한 일시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균 제거와 피부 환경 개선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근 보건의료 현장에서는 피지선 제어와 진피층 생태계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는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 기전이 주목받고 있다. 여드름은 모낭 피지선 단위(Pilosebaceous unit)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 내부의 모공 상피 각화 이상으로 인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갇히면서, 여드름 원인균(Cutibacterium acnes)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 과정에서 균이 피지를 분해하며 생성하는 유리지방산이 주위 조직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비유하자면, ‘막힌 배수관에 노폐물이 쌓여 부패하고 염증이 생기는 과정’과 유사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는 막힌 모공 입구를 정리하고, 과활성화된 피지선의 크기와 활동성을 줄이며, 염증을 유발하는 균의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기전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는 고주파(RF) 열에너지를 통한 피지선 선택적 파괴,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한 균 억제, 또는 여드름 전용 스케일링을 통한 모공 정체 해소 방식이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만성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 표면에 발생한 염증을 짜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피지선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하고 모낭 내 염증 유발 환경을 정돈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 치료가 선행되어야 재발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한다.여드름 치료는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 염증의 진행 정도, 피부 두께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된다. 면포성(조끼) 여드름은 염증 반응이 본격화되기 전, 과각화된 피지와 모공 입구를 정리해 대형 염증으로의 진전을 방지한다. 구진성·농포성(염증성) 여드름은 붉고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 단계로, 원인균 억제와 염증 반응 완화에 집중한다. 그리고 난치성 및 만성 재발형 여드름이 동일 부위에 반복 발생하는 경우,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자극·축소하는 피지선 조절 치료가 적합하다.정확한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유분 분비량 감소, 염증 반응 완화, 모공 환경 개선 등의 객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 시술은 세안 및 피부 상태 측정, 압출 및 정제, 맞춤형 광선/레이저/스케일링 시술, 피부 진정 및 장벽 케어 순으로 진행된다. 치료 과정에서는 개인의 피부 민감도에 따라 일시적인 붉은 기(홍반), 미세한 붓기, 또는 피부 건조감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억제되는 과정에서 각질이 일어날 수 있으나, 이는 피부 재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자가 압출이나 부적절한 사후 관리는 2차 감염, 색소 침착, 함몰형 흉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드름 치료 후에는 진피층과 표면 장벽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보습제 살포와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입니다. 환자 임의로 손을 대거나 과도한 세안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진의 안내에 따른 세심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 했다.만성 여드름 치료는 단일 시술로 완치되는 영역이 아니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생체 주기에 맞춘 단계적 접근과 객관적인 전문의 진단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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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는 실의 과학… PCL·PLLA 실리프팅의 피부 생리학적 기전과 임상적 효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안면부 노화는 단순한 표피의 건조함이나 잔주름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피부의 기둥 역할을 하는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감소하고, 유지를 담당하는 섬유근막층(SMAS층)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얼굴 하안검, 심술보(볼처짐), 이중턱 등 전반적인 연부조직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비침습적 또는 최소 침습적 방식의 리프팅 시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녹는 실(PDO, PCL, PLLA 등)을 활용한 '실리프팅(Thread Lifting)'은 즉각적인 구조적 개선과 장기적인 피부 재생 효과를 동시에 도모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실리프팅의 핵심 메커니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돌기(Cog)가 형성된 생체 적합성 실을 피부 하층에 삽입하여 처진 연부조직을 물리적으로 걸어 올리는 '물리적 견인(Mechanical Tension)'이다. 이는 건물의 약해진 기둥과 대들보에 보강용 고정 장치를 설치하여 구조물을 원위치로 끌어올리는 원리와 유사하다. 피하 지방층과 SMAS층 사이에 걸린 돌기는 아래로 처진 지방 패드와 피부 조직을 본래의 위상으로 재배치한다.둘째는 실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화학적 자극 및 콜라겐 신생(Neocollagenesis)' 기전이다. 피부 조직 내에 위치한 실은 체내에서 이물 반응(Foreign Body Reaction)을 유도하는데, 이는 세포 독성이 없는 유익한 물리·화학적 자극이다. 실 주변으로 섬유아세포(Fibroblast)가 모여들고 모세혈관이 신생되면서 제1형 및 제3형 콜라겐, 에반스 섬유 등의 세포외기질(ECM) 합성이 촉진된다. 결과적으로 실이 완전히 소모된 후에도 그 자리에 자체적인 섬유화 자가 조직 확충이 이루어져 피부 밀도와 탄력이 지속된다.소재별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Polydioxanone(PDO)은 소화 흡수 기간이 약 6개월 내외로 비교적 짧지만 높은 인장 강도를 지닌다. 반면 Polycaprolactone(PCL)과 Poly-L-Lactic Acid(PLLA) 계열은 체내 유지 기간이 18~24개월로 길고, 분해 과정에서 유도되는 콜라겐 생성량이 풍부하여 장기적인 탄력 개선과 자가 볼륨 유도 효과에 강점을 보인다.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실리프팅은 단순히 피부를 위로 잡아당기는 단차적 시술이 아니라, 실의 물리적 견인력과 생체 재료가 유도하는 자가 콜라겐 재생 반응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적인 피하 조직 리모델링 과정입니다. 개개인의 피부 두께와 조직 밀도에 맞춰 적절한 소재와 돌기 형태의 실을 선별하는 것이 기전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열쇠입니다."라고 말 했다.실리프팅은 피부 처짐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 노화 단계부터, 뚜렷한 안면 윤곽 변화가 관찰되는 중년층까지 폭넓게 적용된다.심술보(불독살) 및 팔자주름 부위는 피하 지방의 이동으로 인해 입가 주변이 툭 튀어나오거나 깊어진 경우, 조직을 광대뼈 인근의 고정점으로 끌어올려 부드러운 윤곽선으로 복원한다. 턱 밑 조직의 탄력 저하로 윤곽이 모호해진 경우, 실의 인장력을 활용해 턱선 아래를 타이트하게 밀착시킴으로써 명확한 턱선 경계를 형성한다.볼 패임 및 피부 밀도 저하에는 돌기가 없는 모노실(Mono Thread)이나 볼륨용 실(Volume Thread)을 격자 구조(Mesh Structure)로 진피 하층에 삽입하여, 자가 조직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꺼진 부위를 매끄럽게 채운다.비침습적 에너지 기기(HIFU, RF)가 피부 깊은 층에 열 손상을 주어 자가 수축을 유도하는 방식이라면, 실리프팅은 즉각적인 물리적 구조 변경이 가능하므로 윤곽선 체형 변경의 즉각성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합한 대안이 된다.시술은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며, 캐눌라(끝이 뭉툭한 바늘)를 사용해 국소 절개 없이 피하 조직층에 실을 유입시킨다. 이는 혈관 손상을 줄이고 멍이나 붓기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그러나 최소 침습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생체 조직을 다루는 의학적 처치인 만큼 다양한 부작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존재한다.실이 너무 얕은 진피층에 고정되거나, 특정 부위의 인장력이 과도하게 작용할 때 피부 표면이 찌그러지듯 패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완화되나, 증상이 심할 경우 실의 위치를 재조정하는 몰딩(Molding) 작업이 요구된다. 또한 피부 두께가 얇은 환자에게 굵은 규격의 실을 얕게 삽입할 경우 실이 표피에 푸르스름하게 비치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안면부 신경이나 대형 혈관의 경로를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채 시술할 경우 일시적인 감각 마비나 자극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엄격한 무균 환경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균 침입에 의한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다.시술 후 약 1~2주 동안은 입을 크게 벌리거나 강한 경락 마사지를 받는 등 시술 부위에 물리적 자극을 주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삽입된 실이 조직 내에 안정적으로 생착되기 전에 가해지는 외력은 돌기의 고정을 풀리게 만들거나 실의 위치를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피부과 전문의들은 "실리프팅은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정밀한 이해 없이 진행될 경우 딤플이나 신경 자극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안면부 근육 쓰임새, 지방량, 피부 진피층의 두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고정점과 실의 진입 경로를 섬세하게 설계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라고 입을 모은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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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두피 분석 시대, 탈모 진료에 임상경험이 필요한 이유
[탈모인뉴스 편집장 칼럼][칼럼] AI 두피 분석 시대, 탈모 진료에 임상경험이 필요한 이유취재 현장에서 탈모 진료를 시작하고 싶어 하면서 AI 촬영·분석 장비를 기다리는 의사들을 접한 적이 있다.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찰과 판단을 도와줄 기술에 기대를 갖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실제로 이런 장비는 유용할 것이다. 모발 수와 굵기를 수치로 보여주고, 두피 상태를 기록하며, 치료 전후 변화를 환자에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장비를 갖추는 것과 탈모를 진료할 역량을 갖추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잘 분석하려면, 먼저 잘 찍어야 한다두피는 모발에 가려져 있다. 어디를 찍고, 모발을 어느 방향으로 넘기고, 가르마를 얼마나 벌리는지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정보가 달라진다.같은 거리와 각도를 맞추더라도 같은 두피 지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비교에 한계가 생긴다. 모발을 살펴보려는 촬영과 가려진 두피 상태를 확인하려는 촬영도 목적이 다르다.기술이 촬영의 편차를 줄여줄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발을 정리하고 관찰할 부위를 확보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데이터가 많다는 것만큼, 어떤 절차로 얻어진 데이터인지도 중요하다.정확한 측정만으로 진료가 완성되지는 않는다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AI가 정확한지, 부정확한지의 문제가 아니다.모발 수와 굵기를 정확하게 분석한다고 해도 그 결과만으로 환자의 진료와 치료가 완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탈모가 언제 시작됐는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됐는지, 다른 증상이나 기존 질환은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실제 진찰 결과와 필요한 검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그 정보를 종합해 탈모 여부와 종류를 판단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료를 시작한 뒤에도 반응과 부작용을 확인하고, 예상과 다른 경과가 나타났을 때 무엇을 다시 살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촬영·분석 결과는 이 과정에 필요한 자료다. 그 자료만으로 모든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도구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도 경험이 필요하다좋은 장비는 의사의 진료를 돕는다. 그러나 장비의 결과에 의지해 진료를 시작하는 것과, 임상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장비를 활용하는 것은 다르다.어떤 부위를 관찰해야 하는지, 측정값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영상에 나타나지 않은 정보를 무엇으로 보완해야 하는지 알아야 도구도 제대로 쓸 수 있다.탈모 진료를 하는 의사에게 의학적 수련과 실제 임상경험이 필요한 이유다. 환자를 만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며 판단을 수정하는 경험은 분석 결과를 읽는 일만으로 쌓이지 않는다.앞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알 수 없다. 촬영과 분석은 더 편리해지고, 의사의 판단을 돕는 기능도 발전할 것이다.현재의 촬영기와 분석기는 의사의 진료도구다. 그 유용성을 인정하는 것과 그 결과만으로 진료·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다른 문제다.AI 두피 분석 시대에도 필요한 질문은 남는다. 이 결과를 환자의 상태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치료를 선택하고 어떻게 경과를 살필 것인가.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수련과 임상경험의 중요성을 기술에 대한 기대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탈모인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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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도 못 쓰는 약국, 누구를 위한 규제인가
[탈모인뉴스 편집장 칼럼]탈모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환자에게 약값은 매달 반복되는 생활비다. 같은 치료를 이어가면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저렴한 약국을 찾아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그런데 앞으로 약국이 ‘저렴하다’고 알리는 표현까지 제한될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약국 명칭과 표시·광고의 제한 기준을 구체화하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고’, ‘마트’, ‘공장’ 등은 약국 기능 왜곡, ‘할인’, ‘특가’, ‘저렴’ 등은 의약품 과다소비 유도 표현으로 제시했다. 객관적 근거 없는 ‘최대’, ‘최고’, ‘최초’, ‘제일 큰’ 등도 제한 대상에 포함했다.소비자를 속이는 광고를 막겠다는 취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낮은 가격을 알리는 표현까지 제한하는 것이 진정 소비자를 위한 조치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창고·마트’라는 이름이 약국의 기능을 없애는가약국의 기능은 이름보다 실제 운영에서 드러난다. 적절하게 의약품을 판매하고 조제하는지, 필요한 복약지도를 하는지, 환자가 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지가 중요하다.‘창고형’이나 ‘마트형’이라는 표현은 넓은 매장과 다양한 상품, 가격 경쟁력을 연상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약사의 역할과 약국이 지켜야 할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만약 이런 매장에서 상담이나 복약지도가 부실해진다면 그 행위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 부실한 운영이 바로잡히지는 않는다.명칭 자체를 제한하려면 어떤 오해가 발생하고, 그것이 의약품 사용에 어떤 위험을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약국 기능 왜곡’이라는 분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탈모약을 싸게 산다고 더 많이 먹는 것은 아니다탈모 환자의 입장에서 ‘저렴’이라는 표현을 과다소비 유도로 분류한 대목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처방받는 탈모약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를 거쳐 구입한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환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구매하는 구조가 아니다. 환자가 가격을 비교하는 이유도 대개 필요한 치료를 감당할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장기간 복용할 약을 한 번에 구입하더라도 정해진 용량에 따라 사용한다면, 구매 수량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과다복용이라고 볼 수 없다.일반의약품의 불필요한 구매와 오남용 역시 관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약사의 상담과 복약지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격을 알리는 표현을 제한하는 조치가 어떤 위험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낮은 가격과 과다소비 사이에는 설명해야 할 과정이 있다. 그 과정을 생략한 채 ‘저렴’을 위험한 표현으로 취급하면 환자의 합리적인 선택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소비자 보호가 가격 경쟁을 막는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규제가 소비자의 안전보다 약국 사이의 가격 경쟁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는가.이번 발표만으로 약사회의 이해관계가 반영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그러나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라면 그 효과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는 살펴야 한다.약국 간 상생은 필요하다. 다만 상생이 서로 가격 경쟁을 자제하고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의미가 된다면, 환자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업계의 안정과 소비자의 이익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낮은 가격을 알리기 어려워지면 효율적인 운영으로 비용을 줄인 약국도 그 장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판매가격 자체를 규제하지 않더라도 가격 경쟁의 통로를 좁힐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소비자 보호를 내세운 규제가 기존 사업자의 영업을 보호하는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는지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다른 자영업자에게 허용되는 경쟁, 약국은 왜 다른가김밥 한 줄과 자장면 한 그릇을 파는 자영업자들도 원가와 운영비를 줄이며 경쟁한다.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가 가게를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다.물론 의약품과 음식은 다르다. 의약품에는 오남용 위험이 있고, 약국은 전문적인 관리와 복약지도를 담당한다. 이러한 특성에 맞는 규제는 필요하다.하지만 그 차이가 낮은 가격을 알리는 표현까지 폭넓게 제한할 이유가 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의약품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약국 사이의 공정한 가격 경쟁은 가능해야 한다.전문성이 가격 경쟁을 배제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안전한 조제와 충실한 복약지도를 제공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하는 약국이라면, 소비자에게 그 장점을 알릴 기회도 있어야 한다.환자가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남겨야 한다이번 발표는 약의 판매가격 자체를 규제하는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가격을 알리는 방식이 위축되면 환자의 정보 접근과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근거 없는 최저가 주장, 조건을 숨긴 할인 광고, 불필요한 대량 구매를 권하는 문구는 관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제품명과 함량, 수량, 실제 부담 비용을 명확하게 안내하는 정보는 환자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복지부는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한할 표현뿐 아니라 허용되는 가격 안내의 기준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규제로 줄이려는 위험과 환자가 잃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정책이라면 소비자의 시각에서 답할 수 있어야 한다.필요한 탈모약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환자에게, ‘저렴하다’는 정보를 제한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 그 질문에 설득력 있게 답하지 못한다면, 이번 규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탈모인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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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겨울철 아토피 피부염 악화 위험… 올바른 관리법은
환절기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여 피부 장벽이 약화한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외부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내부로 쉽게 침투하여 가려움증과 염증이 유발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성인 여성과 영유아를 자녀로 둔 보호자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 여성은 호르몬 변화, 화장품 사용, 수분 저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아토피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건조한 날씨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감소시킨다. 정상적인 피부 각질층은 수분 함량이 20% 내외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환절기에는 이 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진다.피부 표면의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자유지방산의 균형이 무너지면 각질 세포 간 세포간지질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피부 기능이 저하하고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분비가 촉진되며,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를 긁을 경우 이차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여성 피부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생리 주기 및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생리 전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 피부 피지 분비 불균형과 함께 장벽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또한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과도한 세안제나 피부 스크럽제, 색조 화장품은 피부 표면의 유익한 유분까지 제거할 수 있다. 세안 후 즉각적인 수분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토피 증상이 가시화하거나 기존 증상이 심화한다.효과적인 보습제 선택 및 사용 가이드라인,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기본은 보습제 도포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목욕 후 수분이 증발하기 전인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살포할 것을 권장한다.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포함 제품 선택한다.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지질 성분이 3:1:1 비율로 배합된 제품이 장벽 복원에 효과적이다.인공 향료 및 색소 배제 하여야한다. 향료나 무기 색소, 알코올 성분은 민감해진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정상 pH 수준인 4.5~5.5를 유지할 수 있는 약산성 세안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익하다.실내 환경 조성과 습관 변경도 아토피 악화를 막는 중요한 요소다. 가습기나 젖은 타월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며,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땀이 분비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하므로 18~22도로 관리한다.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피부 지질층을 파괴한다. 37~~39도의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이내에 목욕을 마쳐야 하고,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옷은 면 소재 제품을 착용하고, 까칠한 울이나 합성섬유 제품은 피한다.보습제 사용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약물 치료로는 국소 국소스테로이드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타크롤리무스, 피메크롤리무스)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 및 JAK 억제제 등 표적 치료제도 도입되어 적용되고 있다.피부 전문가들은 자가 진단으로 약물을 남용하거나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의 지도하에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만성화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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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하루 한 캔이면 탈모가 올까? [탈모 속설, 근거를 묻다 ①]
사진 설명: “가당음료 섭취와 남성형 탈모의 연관성을 관찰한 연구가 있지만, 음료가 탈모의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면 머리카락이 빠질까.최근 가당음료가 젊은 남성의 탈모와 관련 있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근거로 제시된 것은 중국 연구진이 2023년 발표한 연구다. 연구에서 음료 섭취와 남성형 탈모의 연관성이 관찰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탄산음료 하루 한 캔이 탈모를 일으킨다”는 뜻으로 읽기에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다. 1,951명이 응답했고, 1,028명을 분석했다연구진은 중국의 18~45세 남성을 대상으로 음료 섭취 습관과 탈모 상태를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설문에는 1,951명이 응답했고, 기준에 맞지 않거나 응답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 등을 제외한 1,028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 분석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27.8세였다. 응답자의 약 47%가 분석에서 제외된 만큼, 결과를 해석할 때 표본이 어떻게 선정됐는지도 살펴야 한다. 연구 대상은 탄산음료 한 종류가 아니었다. 당을 넣은 주스, 탄산음료, 에너지·스포츠음료, 단맛이 나는 우유·차·커피 등을 함께 ‘가당음료’로 분류했다. 최근 한 달간 이런 음료를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를 물었다.그 결과 남성형 탈모 그룹의 주간 평균 가당음료 섭취량은 약 4.3L로, 정상 모발 그룹의 약 2.5L보다 많았다. 주 7회를 넘게 마신 그룹에서도 거의 마시지 않은 그룹보다 남성형 탈모로 분류된 사람이 많았다. 많이 마신 그룹과 탈모 그룹 사이에 연관성이 보였다는 것이 연구의 출발점이다. 식습관까지 고려해도 연관성은 남았다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다른 생활습관도 다를 수 있다. 연구진은 나이와 가족력, 흡연, 음주, 수면, 신체활동에 이어 식습관까지 고려해 결과를 다시 분석했다.처음 분석에서 가당음료를 주 7회 넘게 마신 그룹은 거의 마시지 않은 그룹보다 남성형 탈모로 분류될 가능성을 나타내는 통계값이 크게 높았다. 여러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려하자 차이는 줄었지만, 이 단계까지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성이 남았다. 탄산음료를 포함해 주스류, 에너지·스포츠음료, 가당 차 음료도 종류별 분석의 일부 단계에서 연관성이 관찰됐다. 결과가 달라진 것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관련 변수를 추가한 최종 분석에서다. 이때도 가당음료를 자주 마신 그룹의 통계값은 높았지만, 우연에 따른 차이일 가능성을 배제할 만큼 분명하지는 않았다. 이는 ‘연관성이 없다’는 확정 판정도, ‘가당음료가 탈모의 원인’이라는 입증도 아니다. 함께 고려할 요인에 따라 연관성의 확실성이 달라졌다는 의미다.‘당분이 모낭을 굶긴다’는 설명은 가설연구진은 당분을 많이 섭취할 때 달라지는 체내 대사 과정이 모낭 세포의 에너지 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폴리올 경로’에 관한 가설이다. 연구진은 기저질환이나 불안 등도 가당음료 섭취와 탈모 사이의 관계에 관여할 가능성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참여자의 모낭을 검사해 탄산음료를 마신 뒤 그 경로가 활발해졌는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 연구에는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와 탈모 사이의 연관성도 일부 관찰돼, 모든 결과를 ‘당분이 모낭의 에너지를 빼앗기 때문’이라는 한 가지 설명으로 묶기도 어렵다. 연구가 말한 것과 아직 말하지 못한 것연구진은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는 남성에게 남성형 탈모가 더 자주 관찰됐다고 결론 내렸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려한 뒤에도 남은 연관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동시에 이 연구는 한 시점의 음료 습관과 탈모 상태를 함께 물은 조사다. 탈모 상태도 의사의 직접 진단이 아닌 참여자의 응답을 바탕으로 분류했다. 가당음료를 먼저 많이 마셔서 탈모가 생겼는지, 다른 요인이 두 현상에 함께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간단하다. 탄산음료와 탈모의 관계를 연구할 이유는 있지만, 하루 한 캔 때문에 탈모가 시작되거나 음료를 끊으면 탈모가 멈춘다고 말할 근거는 아직 없다. 음료를 줄이는 생활습관과 실제 탈모의 원인을 확인하는 일은 함께 생각하되, 서로 대신할 수는 없다.자료: Shi 등, 《Nutrients》 2023;15(1):214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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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양 줄어드는 가을철,색소질환 레이저 시술 최적기
여름철 내내 강렬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던 피부는 가을이 접어들면서 다양한 후유증을 드러낸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얼굴 표면에 짙게 올라온 색소 질환이다. 여름 동안 피부 보호를 위해 과도하게 생성되었던 멜라닌 색소가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며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그리고 염증 후 색소침착(PIH)의 형태로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가을은 낮 길이가 짧아지고 자외선 지수가 낮아지면서 색소 치료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로 꼽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레이저 장비만 조사한다고 해서 색소가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병변의 종류와 깊이에 맞는 정교한 맞춤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치료 후 철저한 수분 공급과 재생 관리가 병행되어야만 리바운드(색소 재발) 없는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피부 표면에 발생하는 색소 질환은 발생 위치와 깊이, 원인에 따라 크게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병변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기미는 주로 뺨, 이마, 광대뼈 부위에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는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이다. 단순한 자외선 노출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의 변화, 스트레스, genetic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표피뿐만 아니라 진피층 깊은 곳까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색소 질환으로 꼽힌다.주근깨는 표피층에 위치한 깨알 같은 작은 황갈색 반점으로, 자외선 영향이 절대적이다. 자외선 노출 시 색이 짙어지고 겨울철에는 옅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일반적인 잡티(흑자 등)는 피부 표면의 표피 세포가 자외선으로 인해 변화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주근깨보다 크기가 크고 경계가 명확한 특징이 있다.여드름이나 피부염, 상처, 혹은 부적절한 피부 시술 이후 피부에 염증이 생겼다가 가라앉으면서 그 자리에 붉거나 짙은 갈색의 자국이 남는 현상이다. 염증 반응 과정에서 멜라닌 세포가 자극받아 세포 생성이 급증하면서 발생한다.색소 치료는 피부 표면을 깎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거나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피부과에서는 단일 레이저 시술보다는 서로 다른 파장과 출력 특성을 가진 장비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파장별 복합 레이저 치료가 주를 이룬다.피코 레이저(Pico Laser)는 피코초(1조분의 1초) 단위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피코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를 매우 미세한 입자로 부수어 배출시킨다. 열 손상을 줄이면서 색소만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기미 치료나 난치성 색소 질환, 문신 제거 등에 주로 쓰인다.레이저 토닝(Laser Toning)은 출력이 낮은 레이저 빔을 피부에 넓게 조사하여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자극 없이 천천히 파괴하는 방식이다.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거나 예민한 기미 환자에게 적합하며, 보통 1~2주 간격으로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IPL(Intense Pulsed Light)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동시에 방출하여 피부 표면에 위치한 잡티, 주근깨, 안면홍조 등을 복합적으로 개선하는 시술이다. 표피층에 위치한 색소 질환 치료에 유용하며, 치료 후 가벼운 딱지가 형성되었다가 떨어진다.레이저 시술은 치료의 절반에 불과하다. 시술 후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색소 재발 여부와 치료 효과의 유지 기간이 결정된다.가을철은 여름보다 햇빛이 약하게 느껴지지만, 색소를 유발하는 자외선 A(UVA)는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레이저 시술 후 자극받은 피부는 자외선에 더 약해진 상태이므로, SPF 3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실내 활동 시에도 차단제를 지속적으로 고쳐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레이저 빛 에너지를 흡수한 피부는 일시적으로 수분을 잃고 건조해진다. 건조한 피부 환경은 피부 장벽 기능을 저하시켜 자극에 약해지게 만든다. 시술 후에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하여 피부 보호막을 복원해야 한다.표피형 색소 시술 후 발생하는 얇은 딱지는 밑의 새살이 차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 딱지를 손으로 강제로 떼어내거나 물리적인 딥클렌징,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 행위는 이차 염증을 유발하여 다시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비타민 C, 비타민 E, 글루타치온 등 항산화 성분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직접 공급하는 이온토포레시스 관리를 병행하면 시술 시너지를 증대시킬 수 있다.전문가들은 가을철 색소 치료가 적기인 것은 맞지만, 무작정 과도한 시술을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특히 기미 질환의 경우 진피층의 미세혈관 증식이나 피부 장벽 손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상태에서 강한 출력의 레이저를 무리하게 조사할 경우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오히려 색소가 더 짙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시술 전 전문의와의 정밀 상담을 통해 현재 피부의 장벽 상태와 색소의 침착 깊이를 명확히 진단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색소 치료와 함께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리쥬란, 엑소좀 등의 스킨부스터 시술이나 진정·재생 관리를 함께 계획하는 것이 가을철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의 핵심이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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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원형탈모약은 허가됐는데, 건강보험은 왜 성인만 적용되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5일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를 12세 이상 중증 원형탈모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6월 9일 같은 청소년 적응증이 허가됐다. 미국의 이번 승인이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처음으로 치료의 길을 연 것은 아니다.그렇다면 지금 국내에서 다시 물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청소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약인데, 건강보험은 왜 성인에게만 적용되는가.허가는 12세 이상, 건강보험은 성인만올루미언트의 국내 허가사항에는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가 명시돼 있다. 그러나 7월 1일부터 시행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대상을 ‘성인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로 한정했다. 청소년 환자는 허가된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지만, 이번 원형탈모 급여 기준에 따른 치료비 지원은 받을 수 없다.성인 환자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한 것은 분명한 진전이다. 오랫동안 치료비를 감당해 온 환자들에게 필요한 결정이었다. 그렇다고 청소년의 치료비 문제가 뒤로 밀린 채 남아 있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청소년이 빠진 이유와 후속 일정은 무엇인가청소년 적응증이 허가된 날은 6월 9일, 성인 급여 고시가 발령된 날은 6월 24일이다. 그 사이가 보름가량이었다는 점을 보면 청소년에 대한 급여 검토를 이번 고시에 반영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은 있다. 성인 급여를 먼저 시행하고 청소년을 후속으로 검토하기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느 쪽인지는 공개된 고시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의료계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8월 열린 올루미언트 급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장용현 경북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12세 이상으로 투여 연령이 확대 승인된 만큼 청소년에 대한 급여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이제 필요한 것은 정부의 설명이다. 청소년 급여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가. 검토하고 있다면 어떤 자료와 절차가 더 필요하고, 판단은 언제쯤 가능한가. 이번 급여 고시에는 청소년을 포함하지 않은 사유나 후속 일정이 담겨 있지 않다.성인의 급여를 늦출 이유는 없었다. 청소년도 더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성인과 청소년을 동시에 급여 대상에 넣기 위해 성인 환자에게 필요한 지원까지 늦췄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성인 급여를 먼저 시행했다면, 다음으로 청소년 문제를 신속하게 검토하면 된다.중증 원형탈모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두피에만 그치지 않는다. 학교생활과 대인관계가 한창 중요한 시기에 치료비 부담까지 환자와 보호자가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면, 사용 허가만으로 치료 접근성이 확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미국 FDA의 청소년 승인 소식은 국내에 없는 허가가 새로 생겼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이미 허가한 치료의 비용 문제를 어디까지 해결했는지 돌아보게 한다.청소년 급여 확대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면 정부는 그 이유와 계획을 밝혀야 한다. 허가 이후의 검토가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되지 않도록 서둘러야 한다. 청소년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용할 수 있다’는 허가 문구만이 아니라,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이다.탈모인뉴스 편집장(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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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피부 경고등, 접촉피부염의 원인과 치료·관리법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환절기에는 피부 유·수분 균형이 쉽게 깨진다. 이 시기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외부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쉽게 반응해 발생하곤 하는 질환이 바로 접촉피부염이다. 특히 화장품, 장신구, 의류 등 외부 자극 노출 빈도가 높은 여성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난다. 접촉피부염의 원인과 의학적 치료법, 일상 속 관리 대책을 정리했다.접촉피부염은 외부 물질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 피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크게 '자극성 접촉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구분된다.자극성 접촉피부염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화학적·물리적 손상으로 발생한다. 환절기의 건조한 대기와 찬 바람은 피부 보호막을 약화시켜 평소보다 자극 반응을 더 쉽게 일으킨다. 강한 세안제, 정제되지 않은 화학 성분, 계면활성제, 잦은 마찰 등이 주요 원인이다.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특정 성분에 면역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화장품 내 향료나 방부제, 니켈 등의 금속 장신구, 니트나 머플러 같은 섬유 소재, 칠항 항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접촉피부염이 발생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 구진, 수포, 진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렵다고 손으로 긁을 경우 피부 손상이 심해지고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염증이 의심되는 화장품, 액세서리, 의류의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원인 제거가 치료의 첫 단계다. 증상 초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장기간 남용할 경우 피부 위축이나 모세혈관 확장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급성기 진정 치료는 진물이 나거나 열감이 심한 부위에는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를 얹어두는 습포 치료(Cooling wet dressing)를 시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접촉피부염은 치료 후에도 원인 물질에 다시 노출되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재발하기 쉽다. 평소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기능성 성분이 과도하게 들어간 화장품 사용을 줄이고,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지방산 등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성분이 포함된 저자극 보습제를 수시로 바른다. 전성분을 확인하여 향료, 알코올, 자극성 방부제가 배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거운 물은 피부 수분을 빼앗으므로 미온수를 사용한다. 약산성 클렌저를 이용해 부드럽게 세안하고,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피부에 접촉하는 의류와 침구류는 천연 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새로 산 옷이나 섬유유연제 잔여물이 남은 옷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충분히 헹궈 착용한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여 피부 수분 손실을 방지한다.전문가들은 치료와 더불어 일상적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안이나 샤워 시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세정력 이 너무 강한 비누나 스크럽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무너진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야 한다.환절기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 피부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소한 가려움이나 붉어짐을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보습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지름길이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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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아토피 치료, 피부 장벽을 바로 세우려면 의학적 접근 필요
급격한 기온 하락과 대기 중 습도 저하가 겹치는 환절기에는 피부 방어 체계가 무너지면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급격히 악화된다. 여성들의 경우 계절별 메이크업 변화, 각질 제거 시술, 잦은 실내 난방 노출 등이 더해져 피부 지질막이 손상되기 쉽다. 환절기 아토피는 단순한 보습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체계적인 의학적 치료와 생활 요법의 병행이 필수적이다.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핵심은 염증 반응을 신속하게 진압하고 손상된 피부 장벽의 기능을 복원하는 데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면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게 되고, 이로 인해 이차 감염이나 태선화(피부가 두껍고 단단해지는 현상)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 아래 국소 치료제와 전신 치료를 조화롭게 적용해야 한다.가장 기본이 되는 약물 치료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스테로이드 연고)와 칼시뉴린 억제제(비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부위별 피부 두께와 증상의 심한 정도에 맞춰 올바른 강도의 약제를 선택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얼굴이나 목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저강도 연고를 사용하고, 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사용 빈도를 줄여나가는 전문적인 가이드라인 준수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조절제 연고를 병행하거나 번갈아 사용하는 치료법이 활발히 적용된다.국소 치료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 난치성 아토피의 경우, 면역조절제 복용이나 최신 생물학적 제제 및 JAK 억제제 같은 표적 치료제가 유효한 대안이 된다. 이러한 전신 치료제들은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특정 면역 물질의 경로를 정밀하게 차단하여,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극심한 가려움증과 전신 발진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여성 환자들의 경우,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 가려움증과 외관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이러한 표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약물 치료와 함께 병행해야 할 전문적인 피부과적 처치로는 메디컬 스킨케어와 광선 치료가 있다. 자외선 B(UVB)를 이용한 광선 치료는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피부 염증을 완화하는 데 검증된 방법이다. 또한 손상된 피부 장벽의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된 전문 보습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보습제 요법' 역시 치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일상 속 치료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약물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20도에서 22도, 습도는 50%에서 60%를 유지하여 건조함이 피부 자극으로 이어지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세정 시에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고, 목욕 직후 3분 이내에 처방받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한다. 아토피 치료는 단번에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고 통제하는 만성 질환의 성격을 띠므로, 증상 완화 후에도 정기적인 병원 내원을 통해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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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로 오해받는 원형탈모, 명칭이 주는 인식의 문제
겉으로 보이는 것은 모발의 소실이지만,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기전이 핵심인 질환이다. ‘탈모’라는 명칭이 질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AI 이미지한국원형탈모환우회 주현재 회장을 과거 인터뷰했을 때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전두탈모로 머리카락을 잃은 자신이 지나가자 어린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 “대머리다”라고 말했다는 이야기였다.아이들을 탓할 일은 아니다. 아이들은 눈앞에 보이는 모습을 자신들이 알고 있는 가장 가까운 말로 표현했을 것이다.하지만 이 짧은 일화는 원형탈모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생각하게 한다.머리카락이 없으니 ‘대머리’이고, 머리카락이 빠졌으니 ‘탈모’라고 생각한다.그렇다면 우리는 원형탈모라는 질환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탈모’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우리 사회에서 ‘탈모’라는 단어는 주로 남성형 탈모나 여성형 탈모, 노화에 따른 모발 감소 등과 함께 사용돼 왔다.M자 이마, 정수리 탈모, 대머리 같은 표현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탈모 샴푸, 탈모 영양제, 모발이식 등 미용·관리 영역에서도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단어다.물론 남성형·여성형 탈모 역시 의학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며, 이를 가볍게 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문제는 성격이 상당히 다른 원형탈모까지 같은 ‘탈모’라는 언어 안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질환의 특성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주현재 회장도 2022년 언론 인터뷰에서 ‘탈모’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남성형 대머리를 생각하기 쉽다며 원형탈모가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와 구별돼 인식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강조한 바 있다.실제 대한모발학회 역시 원형탈모를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인 질병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원형탈모는 단순히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아니다원형탈모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처음에는 동전 크기의 탈모반 하나로 시작할 수도 있지만 여러 부위로 확대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두피 모발 전체를 잃는 전두탈모나 신체의 다른 털까지 소실되는 전신탈모로 진행하기도 한다.치료 역시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와 다르다.최근에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JAK 억제제가 중증 원형탈모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2026년 7월부터는 바리시티닙 성분의 올루미언트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인 중증 원형탈모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했다.질환을 이해하는 의학도 달라졌고 치료 방법도 발전했다.그런데 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여전히 ‘원형탈모’다.‘중증 원형탈모’라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여기서 한번 일반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원형탈모를 경험한 적도 없고 주변에 환자도 없는 사람이 뉴스에서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자가면역질환을 먼저 떠올릴까.아니면 ‘머리가 아주 많이 빠진 사람에게 탈모약을 보험으로 지원해 준다’고 생각할까.현재 우리나라 일반 국민이 원형탈모를 어느 정도 자가면역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직접 조사한 충분한 자료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사람들이 모두 원형탈모를 대머리로 오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주현재 회장이 경험했던 “대머리다”라는 아이들의 말과 ‘탈모라고 하면 남성형 대머리를 생각하기 쉽다’는 그의 지적은 적어도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사회적 인식 사이의 관계를 한번 생각하게 한다.특히 건강보험처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에서는 더욱 그렇다.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어떤 질환과 치료에 우선 사용할 것인가는 당연히 논의할 수 있다.그러나 그 논의에 앞서 최소한 국민이 ‘어떤 질환에 대한 치료인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중증 탈모 환자의 치료’라고 받아들이는 것과 ‘중증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치료’라고 이해하는 것은 출발점부터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이제 ‘원형탈모’라는 이름을 다시 생각해보자그래서 탈모인뉴스는 하나의 제안을 하고자 한다.원형탈모의 국내 질환명에서 ‘탈모’라는 표현을 빼는 방안을 의료계가 논의해 보면 어떨까.어떤 이름으로 바꿀 것인지를 지금 정하자는 것은 아니다.‘자가면역 모낭질환’, ‘자가면역 모낭증’처럼 질환의 특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여러 표현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실제 질환명은 의학적 정확성과 국제 질환분류, 환자와 의료진의 수용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그 일은 피부과 전문의와 관련 학회, 연구자 그리고 환자들이 함께 논의해야 할 영역이다.탈모인뉴스가 제안하고 싶은 핵심은 새로운 이름의 정답이 아니라, 이제는 ‘탈모’라는 단어를 반드시 이 질환명에 남겨두어야 하는지 한번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것이다.이름이 달라지면 질환을 바라보는 출발점도 달라질 수 있다질환명을 바꾼다고 원형탈모 환자가 겪는 어려움이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치료비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치료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이름은 사람들이 질환을 처음 만나는 출발점이다.과거에는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질환도 의학의 발전에 따라 질환에 대한 정의와 분류, 사회가 사용하는 표현이 달라져 왔다.원형탈모 역시 이제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모습’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많아졌다.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 면역반응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을 통한 치료도 시작됐다.그렇다면 우리가 이 질환을 부르는 언어도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주현재 회장을 보고 “대머리다”라고 했던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보였고,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어쩌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그 아이들의 시선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앞으로 이 질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우리의 언어인지도 모른다.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에서 이제 ‘탈모’라는 이름을 빼보면 어떨까.어떤 새로운 이름이 가장 적절한지는 의료계와 환자들이 함께 논의하면 된다.이제 그 논의를 시작해볼 때다.최영훈 편집장(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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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위 감춰지지 않는 검은 그늘 '흑자'의 정확한 원인과 맞춤형 치료법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 늘어나는 잡티는 단순한 피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외모 고민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얼굴 중앙이나 광대 부위에 짙게 자리 잡는 검은 반점은 피부를 칙칙해 보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많은 여성이 이를 단순한 점이나 기미로 오인해 방치하거나 잘못된 관리 방식을 적용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전문의들은 피부 표면에 발생하는 검은 반점 중 다수가 '흑자(Lentigo)'에 해당하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기미·점과는 다른 '흑자'의 의학적 특징으로는 피부 표피층의 멜라닌 세포가 증식하고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발생하는 색소성 질환이다. 외형상 기미나 일반 점과 유사해 보이지만 의학적 특성에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흑자는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며,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띤다. 원형이나 타원형 형태를 이루는 경우가 많고, 크기는 수 밀리미터(mm)에서 1센티미터(cm) 이상까지 다양하다. 기미는 경계가 불분명하고 안개처럼 넓게 퍼지는 양상을 보이며,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반면 흑자는 경계가 뚜렷하며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인 점은 변형된 멜라닌 세포(점 세포)가 모여 형성되지만, 흑자는 표피와 진피 경계부의 돌기가 연장되면서 멜라닌 세포 수가 늘어나는 구조적 변화를 동반한다.흑자는 병리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크게 '일광 흑자(Solar Lentigo)'와 '단순 흑자(Lentigo Simplex)'로 나뉜다. 중장년층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형은 일광 흑자로, 오랜 기간 축적된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이다.흑자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흑자의 형성 과정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인자는 자외선과 피부 노화다. 자외선 B(UVB)와 자외선 A(UVA)는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한다. 자외선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피부 보호 기전이 작동하면서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되고, 이것이 특정 영역에 집착하여 흑자로 고착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 표피의 세포 교체 주기(Turnover cycle)가 길어진다. 정상적인 피부는 생성된 색소를 배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노화가 진행되면 색소 배출 기능이 떨어져 표피 하층에 색소가 남게 된다. 개개인의 유전적 형질에 따라 멜라닌 세포의 활성화 정도가 달라진다. 또한, 강한 자극이나 물리적 마찰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염증 후 색소 침착 과정과 맞물려 흑자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흑자는 색소가 표피와 진피 경계 부위에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일상적인 화장품이나 홈케어 기기만으로는 근본적인 제거가 어렵다. 피부과에서는 색소의 깊이, 크기, 밀도에 맞춰 전문적인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고출력·색소 전용 레이저 치료는 큐스위치 앤디야그(Q-Switched Nd:YAG)나 루비 레이저 등은 짧은 시간에 높은 에너지로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다. 치료 후 얇은 딱지가 형성되며, 일주일 정도 지나 딱지가 떨어지면서 색소가 함께 제거된다.피코 레이저(Pico Laser) 피코초(1조 분의 1초) 단위로 레이저를 조사하는 피코 레이저는 색소를 더욱 미세한 입자로 쪼개어 배출을 촉진한다.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치료 후 염증 후 색소 침착(PIH) 발생 위험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리쥬란 및 재생 치료 병행법 레이저 시술 후 피부 재생을 돕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줄기세포 성분이나 폴리뉴클레오티드(PN) 주사, 피부 장벽 회복 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적용하기도 한다. 냉동 치료(Cryotherapy)법은 색소가 두껍고 튀어나온 병변의 경우 액체 질소를 활용한 냉동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나, 흉터나 색소 탈실의 위험이 있어 부위에 따라 제한적으로 적용한다.흑자 치료 시 주의할 점은 단일 시술로 완벽한 제거를 시도할 경우 자칫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해당 부위가 더 어둡게 변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색소의 깊이를 측정하고, 수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새로운 흑자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일상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실내외 활동 시 PA+++ 이상, SPF 30~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도포해야 한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 간격으로 수정 도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을 강하게 문지르는 세안 습관이나 과도한 각질 제거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저자극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고 보습제를 적극적으로 도포하여 피부 장벽을 유지해야 한다. 레이저 치료 후 생성된 딱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인위적으로 떼어내지 않아야 한다. 자외선 노출을 철저히 차단하고 재생 크림을 빈번히 발라 표피 회복을 도와야 한다.얼굴에 나타난 검은 반점은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를 넘어 피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다.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진단으로 방치하기보다는, 초기 단계에서 전문 의료진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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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흔적 지우고 한파 대비할 ‘가을 피부과 시술’ 총정리
강렬한 여름 햇빛이 지나가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피부 건강에 경고등이 켜지는 시기다. 자외선에 누적된 멜라닌 색소가 기미와 잡티로 올라오는데다, 급격한 기온 차와 습도 감소로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을철을 피부 복구와 겨울철 대비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꼽는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술받아야 할 대표적인 피부과 치료법을 정리했다.색소 질환 치료, 선선한 가을이 적기다. 여름 내 강한 자외선으로 진해진 기미, 잡티, 주근깨는 가을에 본격적으로 표출된다. 색소 질환 치료에 흔히 쓰이는 토닝 및 레이저 시술은 치료 후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야외 활동 시 땀 배출이 적은 가을은 레이저 치료 후 재생 관리와 부작용 예방에 유리하다.피코 레이저 토닝은 기존 레이저보다 조사 속도가 빠르며 색소 입자를 미세하게 파괴한다.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 난치성 기미나 흑자 치료에 적용한다. 또한 IP-L(고주파·광선 치료)은 복합적인 파장의 빛을 이용해 표피층의 잡티와 홍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건조한 유수분 불균형은 스킨부스터로 피부장벽 강화가 필요하다. 대기가 건조해지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급격히 증발해 잔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진다. 단순한 화장품 도포만으로 속건조 해결이 어렵다면 피부 진피층에 직접 영양 성분을 주입하는 스킨부스터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리쥬란 힐러는 연어에서 추출한 Polynucleotide(PN) 성분을 진피층에 주입해 손상된 피부 구조를 복구한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물광주사'라 불리는 하일루론산 주입술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직접 주입해 피부 수분 보유력을 극대화한다.탄력 저하와 모공 확장, 고주파·초음파 리프팅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여름철 과도한 피지 분비와 열감으로 넓어진 모공, 그리고 건조함으로 유발되는 탄력 저하는 가을철 대표적인 피부 고민이다. 피부 안쪽 깊은 층을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비침습적 리프팅 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울쎄라·슈링크 (HIFU 고강도 집속 초음파)는 피부 근막층(SMAS)까지 초음파 에너지 치료를 전달해 타이트닝 효과를 유도한다. 볼처짐과 턱선 라인 정리 효과가 있다. 써마지 (RF 고주파)는 진피층 전체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진피 내 콜라겐 수축과 재생을 돕는다. 잔주름 개선과 피부 밀도 향상에 기여한다.모든 피부과 시술은 개인의 피부 두께, 색소 깊이, 건조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과도한 시술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거나 염증 후 색소침착(PIH)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시술 후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실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도포해야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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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멈춘 청년 탈모 지원, 지자체가 이어간다
표: 성동구와 보령시 탈모치료비 지원 비교정부가 추진했던 청년층 안드로겐성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멈춘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예산으로 탈모 치료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서울 성동구는 39세 이하 구민에게 먹는 탈모약 구매비의 80%를 지원하고 있으며, 충남 보령시는 49세 이하 시민에게 탈모 진료비와 약제비를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같은 탈모 진단을 받고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거주 지역에 따라 지원 여부와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다.성동구, 경구용 탈모약 구매비 80% 지원성동구는 2026년 ‘청년 등 탈모 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39세 이하 구민에게 경구용 탈모치료제 구매비를 지원하고 있다.대상은 198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가운데 신청일 기준 성동구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한 구민이다. 별도의 소득 기준은 없다.지원금은 본인이 약국에서 구매한 경구용 탈모약 금액의 80%이며, 1인당 연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25년 11월 15일 이후 처방받아 구매한 내역부터 신청할 수 있다.지원 대상은 먹는 탈모약의 약제비로 제한된다. 병원 진료비와 모발이식, 탈모 샴푸, 영양제, 바르는 미녹시딜, 두피관리 등의 비용은 지원되지 않는다.신청하려면 병명 진단코드가 적힌 진단서·소견서·진료확인서 중 하나와 처방전, 약품명이 표시된 약제비 계산서, 결제 영수증, 통장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9월 신청은 1일부터 15일까지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지원금은 신청한 달의 다음 달 중순에 지급될 예정이다.국가 논의보다 먼저 시작된 성동구 사업성동구의 탈모 치료비 지원은 최근 정부의 건강보험 적용 검토에 따라 새로 만들어진 사업이 아니다.성동구는 2022년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등 탈모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3년 3월 2일부터 실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사업 초기에는 경구용 탈모약 구매비의 50%를 지원했지만 2023년 7월부터 지원 비율을 80%로 확대했다.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총 988명이 탈모 치료비를 지원받았다.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급여화 논의 중단 이후 대체사업을 새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성동구와 보령시 등 일부 지역은 국가 차원의 청년 탈모약 급여화 논의보다 먼저 탈모 치료비를 지역 복지사업으로 지원해 왔다.정부의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멈추면서 이들 지자체의 기존 사업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이다.보령시는 진료비까지 연간 최대 50만원충남 보령시는 성동구보다 대상 연령과 지원 범위가 넓다.지원 대상은 보령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49세 이하 시민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탈모 진단을 받은 사람이다. 별도의 소득 기준은 없다.보령시는 탈모 치료를 위해 지출한 외래진료비와 약제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1인당 월 최대 15만원, 연간 최대 50만원이며 최대 2년간 총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모발이식과 영양제, 단순 미용 목적의 관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보령시보건소 건강증진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할 수 있다.두 지역은 대상 연령과 거주 요건, 지원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성동구는 39세 이하 구민의 경구용 약제비를 지원하는 반면, 보령시는 49세 이하 시민의 외래진료비와 약제비까지 지원한다.성동구의 연간 지원 한도는 20만원이고 보령시는 50만원이다. 거주 요건은 성동구가 3개월 이상, 보령시는 1년 이상이다.청년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논의는 중단정부는 2026년 20~34세 청년층을 우선 대상으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등 안드로겐성 탈모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7월 4일 ‘탈모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주제로 대국민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강보험 재정의 우선순위와 중증질환 보장성 등을 둘러싼 반발과 논란이 커지면서 토론회를 취소했다.복지부는 여러 의견이 충분히 제기된 만큼 시간을 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을 공식적으로 폐기한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후속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2026년 내 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사는 곳에 따라 달라지는 탈모 치료비 지원성동구와 보령시의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탈모를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청년과 시민의 심리·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건강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안드로겐성 탈모약은 대부분 비급여여서 진료비와 약값을 환자가 직접 부담한다. 장기간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탈모인에게 연간 20만~50만원의 지원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지자체 사업에만 의존하면 지역 간 격차가 생긴다. 성동구민과 보령시민은 지원받을 수 있지만, 같은 조건의 탈모인이라도 지원사업이 없는 지역에 살면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지원사업이 있는 지역도 대상 연령과 거주기간, 지원 항목과 금액이 서로 다르다. 지자체의 예산 상황에 따라 사업 규모와 지속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국가 차원의 건강보험 적용에는 재정 우선순위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먼저 시행된 지자체 사업의 의미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들 사업의 이용 실적과 만족도, 치료 지속에 미친 영향은 향후 국가 정책을 논의할 때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청년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논의는 멈췄지만 지역의 지원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지원은 모든 탈모인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제도가 아니라 거주지에 따라 달라지는 지역사업이다. 앞으로 지원 지역을 늘리는 문제와 함께 지역별 격차를 줄일 공통 기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최영훈 기자(medc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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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은 플랫폼을 떠나도 탈모인의 약값 알 권리는 남아야 한다
약국은 플랫폼을 떠나도 탈모인의 약값 알 권리는 남아야 한다비대면진료 플랫폼 탈퇴 움직임 확산…약국 종속 우려와 환자의 가격 선택권은 구분해야탈모인뉴스, 공공 비대면진료 지원도구 구축을 정부에 제안최근 민간 비대면진료 플랫폼과 제휴했던 일부 약국이 탈퇴를 검토하거나 실제 탈퇴에 나서는 움직임이 약사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다.의약전문매체 데일리팜은 정부의 비대면진료 약 배송 확대 논의 이후 일부 약사 커뮤니티에서 플랫폼 탈퇴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모약과 비만치료제 등 비급여 의약품의 최저가 표시와 가격순 노출이 약국 간 경쟁을 부추기고 약국을 플랫폼에 종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약사들이 내세우는 이유다.플랫폼이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특정 도매업체 이용을 압박하고, 거래 여부에 따라 약국 노출 순위를 차별한다면 당연히 바로잡아야 한다. 약국이 민간 플랫폼과 제휴할 것인지도 각 약국이 판단할 문제다.그러나 약국의 플랫폼 종속 문제와 환자의 약값 비교 권리는 구분해야 한다.특히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탈모약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이다. 같은 성분과 용량의 의약품도 병원과 약국, 제약회사에 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탈모약은 한두 번 복용하고 끝나는 약도 아니다.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해서 복용하는 사람이 많아 한 정당 수십 원의 차이도 1년, 2년이 지나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탈모인이 병원 진료비와 약값을 미리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선택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비대면진료 플랫폼이 가격 경쟁을 새로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약국마다 존재하던 가격 차이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여준 것이다. 이전에는 환자가 여러 약국에 직접 전화하거나 처방전을 들고 방문해야 약값을 알 수 있었다. 플랫폼을 통해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되자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차이가 드러난 것이다.약사법 시행규칙은 약국이 다른 약국과 판매 의약품의 가격을 비교해 광고하는 행위를 제한한다. 그러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대면진료 앱에서 전문의약품의 상품명과 가격만 단순히 안내하고 효능·효과를 홍보하지 않는 경우 불법적인 전문의약품 광고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놓았다.가격 공개 자체가 불법이거나 불공정한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물론 플랫폼이 광고비를 낸 약국을 최저가 약국처럼 표시하거나, 사실과 다른 가격을 노출하고, 약국에 가격 인하를 강요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경우에는 노출 기준과 거래 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고 부당한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하지만 그 해결책이 약값을 다시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약국들이 민간 플랫폼에서 탈퇴하더라도 비대면진료 환자가 처방받은 약을 어디에서 조제할 수 있는지, 실제 부담해야 할 약값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남아 있어야 한다. 민간 플랫폼이 문제가 된다면 공공 전자처방전 전달체계나 공공 약국 안내 시스템을 마련하고, 그 안에서 정확한 비급여 약값과 조제 가능 여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약국의 경영권과 전문성은 보호돼야 한다. 동시에 환자가 같은 성분의 약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 둘 중 하나를 지키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약국은 플랫폼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탈모인의 약값 알 권리와 선택권까지 함께 사라져서는 안 된다.탈모인뉴스는 지난 8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기존에 다니던 병원의 비대면 재진 예약과 진료비 결제, 전자처방전 발급·전달 기능만 제공하는 공공 비대면진료 지원도구 구축을 정부에 제안했다. 의료기관이 발급한 전자처방전을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직접 보낼 수 있도록 해 민간 플랫폼에 대한 의료기관과 약국의 종속을 줄이자는 취지다.민간 플랫폼의 영향력이 문제라면 공공 전달체계를 구축하면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환자가 비급여 의약품의 가격을 확인하고 약국을 선택할 권리까지 제한해서는 안 된다. 공공 플랫폼은 특정 약국을 추천하거나 우선 노출하지 않더라도, 환자가 선택한 약국의 조제 가능 여부와 실제 부담할 약값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체계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최영훈 편집장(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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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훈이 밝힌 모발이식 ‘4000모’…4000모낭과 무엇이 다를까
김원훈이 밝힌 모발이식 ‘4000모’…4000모낭과 무엇이 다를까병원마다 이식량 표시 기준 달라…견적 비교할 때 모수·모낭단위 확인해야사진: 바람부는 날에도 성형외과 박수호원장이 모발이식 모수와 모낭수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코미디언 김원훈이 모발이식으로 “4000모를 심었다”고 밝히면서 모발이식 수량을 표시하는 ‘모수’와 ‘모낭수’의 차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원훈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지예은이 “오빠 1000모 심었잖아”라고 말하자 “1000모 아니다. 4000모”라고 정정했다.다만 김원훈은 자신이 말한 4000모가 머리카락 4000가닥을 의미하는지, 4000개의 모낭단위를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같은 ‘4000’이라도 어느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실제 이식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모수는 실제 머리카락 가닥 수를 뜻한다. 반면 병원에서 흔히 ‘모낭수’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는 여러 개의 모낭이 자연스럽게 모여 있는 ‘모낭단위’의 개수를 의미한다. 하나의 모낭단위에는 한 가닥부터 여러 가닥의 모발이 포함될 수 있다.박수호 바람부는날에도성형외과 원장은 “흔히 모낭 수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모낭단위라고 해야 정확하다”고 설명했다.박 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 상담에서는 대략 1모낭단위를 2모로 환산해 설명하기도 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머리카락 4000가닥은 약 2000모낭단위에 해당할 수 있다. 반대로 4000모낭단위라면 실제 이식되는 머리카락은 4000가닥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다.그러나 이를 고정된 공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한 모낭단위에 포함된 모발 수가 다르고, 수술 과정에서 두세 가닥으로 구성된 모낭단위를 단일모로 나눠 이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기 위해 앞쪽에는 단일모를 배치하고 뒤쪽에는 여러 가닥으로 구성된 모낭단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같은 4000모를 이식하더라도 모발의 굵기와 모낭단위 구성, 이식 범위와 배치에 따라 수술 후 보이는 밀도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단순히 이식 숫자가 크다고 더 넓은 부위를 촘촘하게 채울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모발이식 병원의 견적을 비교할 때도 ‘몇 모를 심는다’는 숫자만 봐서는 안 된다. 제시된 수량이 머리카락 가닥 수인지 모낭단위 수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실제 채취한 모낭단위와 그 안에 포함된 총 모발 수를 수술 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상담 과정에서 물어보는 것이 좋다.결국 김원훈이 밝힌 ‘4000모’는 모발이식 경험을 보여주는 숫자일 뿐, 방송 내용만으로 정확한 이식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모발이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숫자의 크기보다 모수와 모낭단위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제시된 수량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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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고트, 아트코르와 MOU…헤어디자이너 전용 유통채널 확대
헤어고트, 아트코르와 MOU…헤어디자이너 전용 유통채널 확대9월 4일부터 인증 회원 대상으로 케라틴 제품 판매…전문제품 교육·콘텐츠 협력도 추진사진제공=아이디버스헤어케어 브랜드 헤어고트를 운영하는 아이디버스가 전문가용 헤어 솔루션 브랜드 아트코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헤어디자이너 대상 전문제품 유통을 확대한다.아이디버스는 오는 9월 4일부터 헤어고트 자사몰 내 헤어디자이너 인증 회원을 대상으로 아트코르 케라틴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업은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해온 헤어고트가 외부 전문 브랜드를 유통하는 첫 사례다. 일반 소비자가 자유롭게 제품을 구매하는 오픈마켓 방식이 아니라 미용사 면허증과 사업자등록증 등을 통해 헤어디자이너임을 인증한 회원에게만 제품을 제공한다.전문적인 시술 지식과 사용법이 필요한 제품을 실제 미용 현장에서 사용하는 디자이너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아트코르 케라틴 제품도 헤어고트의 일반 소비자 판매 영역과 분리해 인증된 디자이너에게만 판매된다.아트코르는 그동안 제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미용사 인증을 거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전문가 전용 폐쇄몰을 운영해왔다. 자체 온라인몰과 전문 교육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온 아트코르가 외부 온라인 유통채널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양사는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전문제품 교육과 헤어디자이너 대상 콘텐츠,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 데이터와 현장 디자이너의 반응도 향후 제품 운영과 협력 방향에 반영한다.아이디버스 고광민 대표는 “전문제품은 가격과 상품 수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고 현장에서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가 중요하다”며 “단순한 입점 확대보다 헤어디자이너 인증이라는 기준을 먼저 세웠다”고 말했다.아이디버스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실제 미용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브랜드를 선별해 추가하고, 인증된 헤어디자이너에게 제품과 교육·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유통채널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탈모인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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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광선치료 LLLT, 효과 있지만 보조수단일 때 더 빛난다
탈모 광선치료 LLLT, 효과 있지만 보조수단일 때 더 빛난다과도한 기대는 금물…미녹시딜과 함께 사용하면 추가 효과 기대사진: 기사내용의 이해를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두피에 붉은빛을 조사하는 저출력광선치료(LLLT)가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독으로 탈모약을 대신할 정도는 아니지만, 바르는 미녹시딜과 함께 사용하면 모발 밀도와 굵기를 추가로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2025년 8월 국제학술지 ‘Lasers in Medical Science’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은 LLLT와 바르는 미녹시딜 병용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대조시험 7편의 결과를 종합했다.핵심 평가인 모발 밀도 분석에는 LLLT와 미녹시딜 병용군 225명, 미녹시딜 단독군 222명 등으로 총 447명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병용군의 모발 밀도는 미녹시딜 단독군보다 평균 6.62개/㎠ 더 증가했다. 평균 모발 굵기도 병용군에서 약 0.01mm 더 개선됐으며, 환자 만족도는 미녹시딜 단독군보다 1.71배 높았다. 부작용 발생에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이는 LLLT가 기존 미녹시딜 치료의 효과를 보완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모발 수뿐 아니라 굵기와 환자 만족도에서도 병용군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앞선 분석은 효과 확인 못했지만 후속 연구서 가능성 제시LLLT 병용 효과에 관한 연구가 처음부터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2025년 초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발표된 메타분석은 4개 무작위 대조시험에 참여한 188명을 분석했으나, LLLT와 미녹시딜 병용군과 미녹시딜 단독군 사이에서 모발 수와 굵기의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다만 당시 분석은 포함된 임상시험의 수가 적고 일부 평가기간이 8~12주로 짧았다. 연구진도 포함된 임상시험의 비뚤림 위험이 중등도에서 높다는 점을 한계로 제시했다.같은 해 8월 발표된 후속 메타분석은 분석 대상을 7개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확대했다. 모발 밀도 평가에 포함된 자료도 447명으로 늘었고, 이 분석에서는 병용군의 추가 개선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서로 다른 두 메타분석의 결론만으로 LLLT 병용 효과가 완전히 확정됐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더 많은 임상시험과 환자 자료를 포함한 후속 분석에서 모발 밀도와 굵기, 만족도가 모두 개선됐다는 점은 LLLT의 보조 치료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세계모발학회도 추가적인 2차 치료로 제시스페인 라몬 이 카할 대학병원의 탈모 전문가 세르히오 바뇨 갈반 교수도 2026 세계모발학회에서 발표한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 전략에서 LLLT를 남녀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는 추가적인 2차 치료로 제시했다.바뇨 갈반 교수는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에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등 경구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평가했다. 여성에서는 먹는 미녹시딜과 환자의 연령 및 폐경 여부에 따른 항안드로겐 치료를 주요 치료로 꼽았다.LLLT는 남녀 모두에서 혈소판풍부혈장(PRP)과 마이크로니들링 등과 함께 추가로 고려할 수 있는 2차 치료에 포함됐다.이는 LLLT를 효과 없는 두피관리로 배제하지 않았지만,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미녹시딜 등 핵심 치료를 대신하는 1차 치료로 평가하지도 않았다는 의미다.효과 인정되지만 ‘탈모약 대체재’는 아냐LLLT는 낮은 에너지의 적색광이나 근적외선을 두피에 조사해 모낭세포의 생물학적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다. 피부를 태우거나 조직을 파괴하는 고출력 레이저와는 다르다.탈모 임상연구에서는 주로 630~680nm 안팎의 적색광이 사용된다. 빛이 모낭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모발 성장주기에 영향을 줘 성장기 모발의 전환과 유지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다만 8월 메타분석에서 확인된 평균 6.62개/㎠의 추가 개선이 모든 환자에게 육안으로 뚜렷한 발모로 나타난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마다 사용한 장비와 파장, 출력, 조사시간과 치료기간도 달랐다.이번 결과는 바르는 미녹시딜과 LLLT의 병용을 평가한 것이므로 먹는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와 함께 사용해도 같은 추가 효과가 나타난다고 확대해석해서도 안 된다.현재 근거를 종합하면 LLLT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단순 두피관리가 아니다. 반면 탈모약을 대신해 단독으로 큰 발모 효과를 기대할 치료도 아니다.정확한 진단과 기본적인 약물치료를 전제로 꾸준히 병용할 때 모발 밀도와 굵기를 추가로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보조 치료다. LLLT가 보조수단일 때 더 빛나는 이유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