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이마’는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있어 좋은 이미지보다는 안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한 요인이 되곤 한다. 그러다보니 가급적 앞머리를 내려 넓은 이마를 가리려 노력하지만 아무리 가리려 해도 잘 가려지지 않는 것이 넓은 이마여서 적잖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넓은 이마는 탈모와 같이 후전적인 영향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넓은 이마를 타고나기도 해 단지 탈모인만의 고민거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최근 이런 넓은 이마에 대한 고민해결책으로 헤어라인모발이식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헤어라인모발이식은 ‘M자형 탈모’와 같은 앞머리 탈모가 심한 남성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지만 탈모와 상관없는 여성이나 선천적으로 넓은 이마를 가진 사람들이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런데 과연 헤어라인모발이식만으로 넓은 이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까지 넓은 이마를 좁힐 수 있으며, 또한 헤어라인모발이식 시 유념해야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에 대해 서울예미인피부과-모발이식센터 박동훈 원장은 “꼭 탈모인이 아니더라도 M자형 이마선이거나 측두부가 넓은 경우 헤어라인모발이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수술을 결심하기 전에 두 가지는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운을 뗀 후 “그 첫 번째는 가운데 이마선을 너무 많이 낮추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 이유는 이식 모발과 기존 모발의 밀도 차이로 인해 자칫 이식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원장은 “넓은 이마를 좁히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헤어라인을 아래로 낮추는 수술은 밀도 차이와 이식 모발의 한계가 있어 환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기에 이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념해야 할 두 번째 사항에 대해서 박 원장은 “얼굴을 가름하게 보이기 위해 측두부 쪽을 좁히는 헤어라인모발이식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과도하게 모발이식을 할 경우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이식 모발의 경우 후두부 모발을 이용하게 되는데 측두부 모발에 비해 두껍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울 수 있어 반드시 이런 결과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발이식을 계획하는 탈모인들 중 모발의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특히 헤어라인모발이식과 같이 앞머리에 모발이식을 계획할 경우 이식 모발의 주를 이루는 후두부 모발은 두께나 모발의 성질 면에서 앞머리 모발과는 확연하게 다른 차이를 보인다.

앞머리 모발의 경우 각각 다른 머릿결과 자라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후두부 모발을 최대한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예측해 보는 것이 환자 본인에게도 후회 없는 결정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