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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치료가 어렵다고? 탈모를 ‘불치병’으로 여기면 ‘옛날 사람’ 취급 받는다
  • 기사등록 2018-05-18 18: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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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층에게 치료해도 별 효과 없어라는 말을 건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탈모치료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발이식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 것이다.

 

이에 대해 머리 하나 심는데 500원이어서 수 천 만원이 든다든지 “OOO 연예인이 머리를 심었는데 금새 다 빠졌다라는 과거에 떠다니던 루머 아닌 루머를 현재에도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 루머의 영향인지 아직까지 탈모를 치료 불가능’, ‘돈만 많이 들고 효과는 없는’, ‘결론은 가발 뿐이란 인식이 여전히 중장년층 남성들에게는 강하게 자리 잡혀 있다.

 

아버지를 비롯해 삼촌들이 대머리면 나 역시 대머리를 비껴갈 수 없고, 이를 받아들이는데 고민보다 빠르게 운명처럼 여기곤 한다.

 

탈모매체 특성상 수많은 탈모치료 전문가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결론은 단 하나. “탈모는 치료 가능하다란 대답이 한결 같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그 신뢰성을 의심한다.

 

한 탈모치료 전문의는 탈모가 노화처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분명 몸의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생겨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해결하면 충분히 비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유전에 의한 탈모는 어떤가?

 

부모의 유전을 물려받아 탈모가 발생한 것이라면 차라리 그 원인을 알기에 대처하는 법 또한 쉽다. 하지만 최근 탈모인구의 증가세를 살펴보면 유전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0~20대 젊은 탈모환자의 증가와 여성 탈모환자의 증가가 전체 탈모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유전적 탈모와 상관없는 여성이나 젊은 층에서의 탈모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밝혀진 것이 바로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스트레스성 탈모.

 

하지만 그런 다양한 원인과 상관없이 모발이 빠지는 원인은 단 한 가지. 특히 치료의 중심에 서 있는 의학계에서는 탈모의 주원인으로 ‘DHT’의 작용을 들고 있다.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전환된 후 사이토플라즘 내에서 안드로젠 리셉터와 결합하여 DNA에 전사되면 모낭 주변세포의 단백질을 파괴해 모발을 퇴행기로 접어들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현재 탈모의 주원인임을 의학계는 밝히고 있고, 이미 DHT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제가 20여 년 전에 출시된 후 현재까지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런 복잡한 의학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내고자 탈모치료 전문의들은 탈모를 질환으로 정의한 후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탈모질환을 치료 범위 안에 두고 있다.

 

물론 최근 탈모인 사이에서 인기리에 시술되고 있는 모발이식은 이런 치료와는 무관하다. DHT를 억제해 더 이상 머리가 빠지지 않도록 하거나, 약해진 모발을 굵게 하거나, 모발을 생성하는 등의 치료는 아니다.

 

하지만 과거와 다름이 있다면 한번 심으면 절대 빠지지 않고, 심은 만큼 자신의 후두부 모발이 소진된다는 정도의 차이?

 

그래서 모발이식은 탈모인들 중 증상이 심한 경우이거나, 빠른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 복합적인 치료 방법으로 많이 선호하고 있다.

 

한 마디로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고 할지라도 부족한 부분은 모발이식으로 채우고, 남아 있는 모발은 더 이상 탈모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고, 가늘어진 모발은 굵게 하는 그런 복합치료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탈모는 불치병내지 치료 효과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일삼는다면 자신을 옛날 사람으로 회귀시키는 결과 뿐 아니라 무지와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안 좋은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으니 주의토록 하자.







-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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