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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7 17: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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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모발의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연세대 성종혁 교수 연구팀이 저산소 환경에서 배양해 모유두세포의 증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모유두세포는 모발의 뿌리에 해당하는 모낭의 핵심 구성 세포로서 모발의 생성과 탈락을 결정짓는 주요 기능을 하는 세포다.

 

탈모인의 경우 모낭을 공격하는 DHT의 영향으로 이 세포가 재기능을 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탈모인들에게 탈모탈출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전 중증 탈모환자의 경우 모발이식 등으로 탈모의 고민에서 벗어나곤 했지만 고가의 비용과 시술 후 부작용으로 인해 꺼리는 경우도 많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채취한 후 이식하는 방식이어서 이식 모발의 한계도 큰 걸림돌이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성종혁 교수는 한국인의 평균 모발 수는 10만개 정도인데 이중 2만개 이상이 빠지면 탈모로 간주한다. 그런데 모발이식은 5천개 정도까지만 가능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이유로 이번 모유두세포의 대량 배양 기술은 추후 탈모치료에 혁신을 가져올만하다.

연구팀은 산소 농도가 2% 가량인 저산소 조건에서 모유두세포를 배양하여 세포노화를 예방하고 세포증식을 2배 정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렇게 배양한 모유두세포를 두피에 이식했을 때, 모유두세포의 생존력이 높아지고 모낭 가장자리(외측 모근초) 세포도 증가하는 등 발모 촉진 효과도 입증한 것.

 

연구팀은 원리에 대해 저산소 조건에서 활성산소가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한 것이라며, 활성산소로 인해 모유두세포의 증식과 성장인자의 발현이 향상되고 모발의 성장기가 유도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성종혁 교수는 모낭 5개로 천만 개까지 배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발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두피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없고, 자신이 원하는 양만큼 이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성 교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면 4~5년 후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 연구 성과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기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피부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게재됐다.

 

 






-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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