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약물의 간 대사는 성분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그 자체가 간 손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해를 돕기 위한 개념 이미지.
“탈모약을 매일 먹으면 간수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탈모약의 특성상 간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간에서 대사된다는 설명은 “계속 먹으면 간에 무리가 쌓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약이 간에서 대사된다는 사실과 실제로 간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은 다르다. 탈모약 간수치 문제도 약물의 특성과 복용자의 건강 상태를 구분해 살펴야 한다.

사진=윤태영모발피부과의원 윤태영 원장. 충북대 피부과 교수 재직 당시 인터뷰 모습
윤태영모발피부과의원 윤태영 원장(전 충북대 피부과 교수)은 탈모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가 간에서 대사되는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복용이 간에 무리를 주는 수준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자신의 진료에서는 모든 복용자에게 일률적으로 간기능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음주량이 많거나 지방간 등이 있는 환자는 기존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여부를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모든 환자에게 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약을 복용한다는 사실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환자의 기존 질환과 위험 요인을 함께 살핀다는 취지다.
약물 대사는 몸에 들어온 약의 화학적 구조를 효소 등을 통해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약물에 따라 작용이 줄어들거나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기도 한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도 간의 효소를 통해 대사된다. 하지만 간이 약을 처리하는 과정 자체가 간세포 손상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미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피나스테리드의 미국 제품 설명서는 간기능 이상 환자에게 주의해 투여하도록 안내한다.
두타스테리드의 미국 제품 설명서는 간장애가 약동학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되지 않았으며, 간에서 광범위하게 대사되는 특성상 약물 노출이 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약물 노출은 몸이 약물에 노출되는 양과 기간을 뜻한다.
미국에서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돼 있다. 해당 설명서의 간장애 관련 정보는 성분의 안전성을 이해하는 참고자료이며, 국내 탈모 치료에 적용되는 허가사항과 구분해야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기관의 약물성 간 손상 정보원 LiverTox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에서 일시적인 간 효소 수치 상승이 낮은 빈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당 항목은 임상적으로 뚜렷한 급성 간 손상과의 연관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다만 피나스테리드와 관련된 간염 또는 간 손상을 의심한 개별 증례 보고도 있다. 따라서 “간 손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증례 보고만으로 일반 복용자의 발생 위험을 계산할 수도 없다.
현재 확인된 자료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를 흔하게 임상적 간 손상을 일으키는 약으로 볼 근거가 부족하다는 방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개인에게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탈모약 복용 중 간기능검사가 필요한지는 기존 간질환과 검사 결과, 음주 습관, 함께 복용하는 약물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지방간이나 다른 간질환을 진단받았거나 과거 검사에서 간수치 이상이 있었다면 처방 전에 알려야 한다. 다른 처방약과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등의 복용 정보도 함께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용 중 간수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탈모약을 곧바로 원인으로 확정해서도 안 된다. 약물 복용 시점과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 반대로 약의 간 손상 위험이 낮다는 이유로 이상 소견을 무시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탈모약 간수치에 대한 걱정은 술을 마신 날의 복용 문제로도 이어진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NHS는 피나스테리드 복용 중 음주가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그러나 이는 과음이 안전하다거나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같은 판단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또한 피나스테리드에 관한 안내를 경구 미녹시딜 등 다른 약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경구 미녹시딜은 체액 저류와 심장 관련 부작용 등 별도의 주의사항이 있어 간 문제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탈모약의 간 영향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간에서 대사된다’는 표현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 실제 근거와 자신의 건강 상태다. 기존 간질환이나 검사 이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리고, 검사와 치료 지속 여부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
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탈모치료는 퍼즐이다”… 모발이식 전문의가 복합치료를 고민하는 이유
“탈모치료는 퍼즐이다”… 모발이식 전문의가 복합치료를 고민하는 이유모우다의원 김현경원장 인터뷰사진: 모우다의원 김현경원장탈모치료 시장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과거에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같은 약물치료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레이저, RF(고주파), PRP, 약물전달 시스템 등을 조합한 복합치료를 고민하...
모발이식 병원 상담실장이 두피탈모센터를 선택한 이유… 현장에서 본 ‘치료 이후’의 문제
모발이식 병원 상담실장이 두피탈모센터를 선택한 이유… 현장에서 본 ‘치료 이후’의 문제닥터모락 용인 수지점 이경희 원장 인터뷰사진설명: 닥터모락 용인 수지 성복점 이경희원장과의 인터뷰 중탈모 시장은 분명 커지고 있다. 약물 치료는 보편화됐고, 모발이식 역시 더 이상 낯선 선택이 아니다.그렇다면 질문 하나가 ...
탈모약, 임신에 정말 영향을 줄까? 걱정할 필요 없다.
탈모약, 임신에 정말 영향을 줄까? 걱정할 필요 없다.탈모약을 복용하는 많은 남성들은 결혼이나 임신 계획을 앞두고 약의 부작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까 걱정한다. 특히, 피나***와 두타*** 같은 약물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지만,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더블랙성형외과 신동필 원장은...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바람부는 날에도 성형외과 박수호 원장과의 인터뷰헤어라인 교정, 탈모가 아닌 사람도 받을 수 있을까? 헤어라인 교정은 일종의 헤어 윤곽선을 개선하는 성형수술로, 탈모 환자가 아닌 사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마가 넓거나 헤어라인이 고르지 않은 경우, 보다 균형 잡힌 인...
AI를 품은 3D 두피촬영기, 탈모치료의 효율성 극대화
AI를 품은 3D 두피촬영기, 탈모치료의 효율성 극대화김태희 대표 인터뷰 | 탈모인뉴스2025년 CES에서 탈모 관련 혁신상을 수상한 3D 두피 촬영기 ‘아프스’가 탈모 치료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회사 아프스는 AI 기술을 접목한 두피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며, 탈모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치료 경과를 추적할 수 있...
영등포 탈모병원 탐방, 김병균 원장이 말하는 ‘탈모 진단이 중요한 이유’
탈모인뉴스는 탈모 전문 영상 ‘탈모인가이드’ 촬영을 위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봄여름가을겨울피부과를 찾았다. 김병균 원장을 만나 탈모 진단과 치료, 탈모약과 모발이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영등포 탈모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고민은 다양하다. 처음으로 정수리나 헤어라인의 변화를 느껴 병원을 찾는 사...
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 “환자에게 직접 도움 되는 임상연구 강화하겠다”
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 “환자에게 직접 도움 되는 임상연구 강화하겠다”국내 다기관 연구 기반 활용해 신약·의료기기 임상 활성화…“세계 모발 연구에서 한국 위상 크게 높아져”사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터뷰 중인 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이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임상연구 활...
탈모조합약, 단기효과만 생각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탈모조합약, 단기효과만 생각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탈모인들 사이에서 '탈모 성지'로 불리는 병원들이 탈모 조합약 처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조합약은 피나스테리드(피나)나 두타스테리드(두타)를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약에 다른 약물을 추가해 복용하도록 구성된다. 하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도 조합약 사용에 대한 의견이 엇...
자기장 탈모치료, 꾸준한 임상사용으로 더 큰 가능성을 찾다
자기장 탈모치료, 꾸준한 임상사용으로 더 큰 가능성을 찾다트리비스 조무열 대표가 밝히는 ‘헤어셀S2’의 현재와 미래_자기장을 활용한 탈모 치료는 국내에서 약 18년간 시행되어 온 방법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기대감을 높여왔다. 주식회사 트리비스의 &l...
두피 관리가 곧 탈모 예방이다
"두피 관리가 곧 탈모 예방이다" - 부천 모바이오 두피센터 박상아 매니저 인터뷰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심각한 고민이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 증상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탈모가 빠르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