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10-12 10:32:47
기사수정


사진=아프스 김태희 대표가 두피 촬영·분석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피영상에서 모발 수와 굵기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평가를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촬영 장비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현재 상태를 기록하고 치료 전후 변화를 비교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술마다 분석 대상과 기능, 검증 수준이 다르다. 두피 상태를 평가하는 플랫폼, 모발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반복 촬영을 돕는 장비를 동일한 ‘AI 탈모 진단기’로 묶어 이해하기는 어렵다.

저배율 두피영상으로 안드로겐성 탈모 평가

10월 초 논문 사전공개 플랫폼 arXiv에 제출된 연구는 저배율 두피영상을 이용한 안드로겐성 탈모(AGA) 평가를 다뤘다.

연구진의 임상자료는 AGA군 127명과 비AGA군 116명 등 243명으로 구성됐다. 영상 분석 실험에는 전문가가 표시한 160명의 두피 확대영상 2,400장과 약 15만8,000개의 모낭 단위 표시가 사용됐다.

분석체계는 모낭 단위의 위치를 찾고, 해당 영역에서 보이는 모발 수와 굵기를 추정한 뒤 부위별 정보를 종합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피부과 의사의 해석을 보조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초록에는 모낭 단위 검출과 모발 수 판단에 관한 일부 성능 수치가 제시돼 있다. 그러나 이 수치를 탈모 진단 정확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일반 스마트폰 사진에서 같은 성능을 얻었다는 연구도 아니며, 동료심사 완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TricoExam, 전문가 평가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소개

Dr. Brown’s Group은 10월 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TricoExam을 AI 보조 두피 평가 기술로 소개했다.

보도자료는 두피영상과 더모스코피, 전문가의 해석, AI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방향을 설명한다. 발표자 Kyjuan Brown은 기술이 전문가를 지원해야 하며 전문적인 판단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자료에는 모발 수·굵기 분석의 구체적인 기능이나 정확도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앞선 arXiv 연구와 동일한 기능을 갖췄다고 볼 근거는 없다.

국내에도 촬영·분석 솔루션 등장

국내에서도 두피 촬영과 AI 분석을 결합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비컨은 전용 스캐너와 카메라를 활용한 두피·모발 분석, 전후 비교, 문진과 고객 관리 기능을 안내한다. 아람휴비스는 AISG를 통해 두피 유형과 증상을 분석하고 맞춤 관리에 연결하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업체가 제시하는 제품 기능으로, 의학적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능력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아프스는 동일한 조건의 두피 촬영을 위한 하드웨어와 AI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

아프스 김태희 대표는 탈모인뉴스에 “아프스는 동일한 두피 촬영을 위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 같은 각도와 조명, 높이에서 촬영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해 촬영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기존 이미지와 비교해 의사들의 진단을 돕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기반으로, 이전 기록과의 비교를 통한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석과 함께 중요한 반복 촬영

치료 전후를 비교하려면 촬영 조건도 중요하다. 다른 부위를 찍거나 모발 정리 방식이 달라지면 사진과 측정값의 차이를 그대로 치료 변화로 해석하기 어렵다.

캔필드의 공식 제품 설명에 따르면 HairMetrix는 두피 확대영상과 전체 모발 사진의 전후 비교를 지원한다. 함께 소개된 Global Hair Device는 카메라 레일과 머리·턱 받침, 이전 영상을 현재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MatchPose 기능으로 반복 촬영을 돕는다.

AI 두피 분석 기술을 평가할 때는 분석 항목뿐 아니라 같은 부위와 조건을 얼마나 재현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촬영·측정 성능과 실제 진단·치료 지원 능력을 구분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talmoin.net/news/view.php?idx=443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탐방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