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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의 탈모탈출 지침서] 겨울철 악화되는 지루성피부염, 방치하면 ‘탈모’ 유발할 수 있어
  • 기사등록 2018-01-01 17: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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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두피 질환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중 지루피부염의 일종인 두부 지루는 추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일 년 중 두부 지루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겨울철인 12~2월에 가장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서 발생할 경우 두부에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각질 조각들이 서서히 증가한다. 또한 얼굴에는 주로 눈썹, 이마와 코 주위에 붉은색이나 갈색의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지루피부염은 머리, 얼굴, 앞가슴 등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잘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지루피부염의 가장 흔한 초기 피부 증상인 비듬은 염증 반응 없이도 머리의 피부 각질 조각들이 비늘처럼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두피에서 얼굴 등으로 피부 병변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지루성피부염은 여자보다 남자, 그리고 30~60대 연령층에 많이 발생하고 피부가 기름진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2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해 변화된 식습관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국민적 질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호르몬 영향에 의한 피지의 과다 분비,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 땀이나 정서적 긴장 상태, 생활환경 등이 발생과 관련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비듬발생이 두피 질환의 전조

 

머리에서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은 비듬 발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비듬 발생 상태가 심해짐에 따라 피부에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각질 조각들이 서서히 증가한다.

 

두피에서 증상이 심할 경우 기름기가 있는 딱지가 발생하고, 붉은 발진 및 진물이 나는 두꺼운 가피를 수반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두피 전체가 악취와 함께 더러운 가피로 덮일 수 있고, 유아의 경우 머리에 쌀겨 모양의 피부 탈락이 엉겨 붙은 황색의 가피가 동반되기도 한다.

 

유아기의 지루피부염은 얼굴, 몸통, 몸의 접히는 부위에 잘 발생하며, 생후 3~4주 된 유아의 앞머리 또는 옆머리에 황갈색의 두꺼운 딱지가 생긴다.


 

사회생활 중 받는 스트레스가 증상 악화 시킬 수 있어

 

지루성피부염은 휴식을 취할 때보다는 사회생활 중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건조한 공기, 황사 및 미세먼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루성피부염 환자의 절반가량이 계절적 요인을 호소한다.

 

온도와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과다한 알코올 섭취 등도 지루성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는 증상 악화의 요인을 찾아 그 요인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머리의 기름기 및 먼지를 제거해 악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피티로스포룸 균이나 염증의 치료를 위해 천연 성분의 약용 샴푸로 1주일에 2~3번씩 머리를 감고, 국소 도포제는 11~2회씩 환부에 바르면 도움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 스테로이드로션, 항히스타민제나 2차 세균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항진균제의 전신 투여가 필요하기도 하다. 항진균제 약제의 사용은 지루성피부염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다양한 치료법 선택을 가능케 한다.

 

두피염증 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금주 및 과로를 피해야 하고, 머리에 비듬이나 가려움증 등이 있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글 / 민복기 원장(피부과 전문의 / 대구 올포스킨피부과 대표 원장)

- 정리 /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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