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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28 20:43:30
  • 수정 2017-02-28 2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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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날씨는 건조한 대기 공기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고 두피나 피부조직의 수분 함유량 또한 급격히 낮아진다.


여기에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자외선 노출이 겹치게 되면 두피조직과 피부의 자극으로 인해 노화가 가속화 되고, 특히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는 탈모인에게는 그 동안의 관리 효과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황사로 인한 실내 환기가 어려워 실내공기가 안 좋아질 수 있고, 실내 활동 반경 또한 축소 돼 인체 건강에 있어서도 적신호로 작용하기도 한다.


황사, 강한 자외선, 수분부족 등으로 인한 두피 당김과 모공 막힘, 두피 자극, 광노화 등은 두피의 다양한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서 탈모의 진행을 가속화 시킨다.


봄철 두피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세정과 청결이다.

황사 먼지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중금속이 들어 있고,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가 훨씬 작아 두피나 모공 속까지 빠르게 침투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두피 자극으로 탈모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봄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건조한 바람에 모발이 건조해지는 등 황사로 인해 두피가 불결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샴푸를 통해 두피를 깨끗이 하여야 하며, 샴푸 시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않고, 지문으로 충분히 문질러 오염 물질을 세척하여야 한다. 모발이 너무 건조하면 린스와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여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 끝 쪽으로 유·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좋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영양팩이나 트리트먼트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모공 깊숙이 들어간 유해 요소들은 일반 샴푸로는 깨끗이 세정되지 않으므로 딥클렌징의 효과가 있는 두피스케일링 제품을 일주일에 한번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분한 영양공급과 비타민 섭취도 탈모 예방에 효과적


외출 전 모자 착용이나 UV 차단 효과의 제품 사용은 자외선과 황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후 2시경 외출은 가능하면 다른 시간대로 변경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도록 한다.


황사가 심한 봄철에 내리는 비는 황사를 머금은 산성비인 경우가 많은데 산성비에는 대기 중의 황사,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비를 맞은 후 잘 씻지 않거나 샴푸 후 잘 말리지 않을 경우 두피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보다 자주 물을 섭취해 체내 노폐물 제거와 피부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고,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 섭취는 영양공급과 함께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겨우내 움츠려 들었던 신체는 봄이 되면서 활동량이 늘어나게 되면 인체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 가운데 비타민은 겨울에 비해 3~10배 더 필요하다.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영양불균형이 발생하여 탈모가 진행 될 수 있다.


모발은 혈액속의 영양분으로 생성하게 되는데, 모발은 물론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와 미네랄을 섭취하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로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신체의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깨지고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모발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탈모가 가속화될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가급적 덜 받도록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흡연을 하다보면 모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의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탈모를 가속화 시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집단은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3배 이상 탈모가 가속화 된다는 통계가 발표된 바 있다.


두피 세포의 과다증식,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피부건조도 심해지고 비듬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생겨 자주 긁게 된다. 두피를 긁다보면 상처가 생기고 염증악화, 지루성 피부염의 2차 감염을 유발해 모낭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비듬 발생 시에는 비듬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악화 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글 / 민복기 원장(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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