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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악영향을 끼치는 ‘비듬’, 그 해결책은? - 비듬전용샴푸로도 개선 가능 - 비듬 발생 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
  • 기사등록 2017-02-06 12:52:42
  • 수정 2017-02-06 12: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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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의 탈모탈출 지침서] 머리의 지루피부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비듬이다. 상태가 심해짐에 따라 피부에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각질 조각들이 서서히 증가한다.


두피에서 증상이 심할 경우 기름기가 있는 딱지가 앉거나 빨간 발진 및 진물이 나는 두꺼운 가피를 수반할 수 있다. 또는 두피를 벗어나 이마, 얼굴, , 목까지 퍼질 수 있다. 심하면 두피 전체가 악취와 함께 더러운 가피로 덮일 수 있다.


두피에 별다른 증상 없이 비듬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로 매일 머리를 감음으로써 두피와 모발에 붙은 피지와 비듬을 없앨 수 있다. 물의 온도는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좋다.


둘째, 피지 분비량이 많다면 샴푸를 쓸 때 거품을 두 번 내는 것이 좋다. 첫 번째 거품으로는 모발에 느슨하게 붙어 있는 비듬과 두피 및 모발의 기름기를 우선 제거하고, 두 번째 거품이 모공 깊숙이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두 번째 거품은 약 3분 정도 두었다가 헹구는 게 좋다. 이는 샴푸의 성분이 모공 속으로 스며들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셋째, 컨디셔너를 사용한다. 비듬방지용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경우 과도한 피지 세척으로 모발이 상당히 뻣뻣해질 수 있으므로 헹굴 때 컨디셔너를 모발 끝에 써주면 관리가 수월하다.


넷째, 머리를 긁지 않는다. 우리 몸 어느 부위든 가려울 때 손톱으로 긁는 것만큼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도 없겠지만 결국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따라서 이런 손톱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는 머리 감을 때도 마찬가지여서 샴푸로 인한 상처의 2차 감염은 영구적 모낭 소실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다섯째, 땀을 흘린 후 즉시 씻는다. 일이나 운동 후 나온 땀 속 노폐물이 피부 속 효모(곰팡이)균을 증식시켜 과각화현상을 일으키므로 빨리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째, 왁스·스프레이·젤과 같은 제품들은 모발이나 두피의 피지 각질 등의 노폐물과 합쳐져 덩어리를 이루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사용량을 줄이고 세척을 잘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스트레스는 피지 생산을 과도하게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피지선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 피부의 피지선 활동을 과도하게 작용하게 돼 그 작용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는 비듬이 많아질 수 있다. 또한 식사와 비듬과의 관계는 알려진 바 없지만 불규칙적인 식사와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피부염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되도록 덜 받는 방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이상의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일주일에 2~3회 약용 샴푸로 두피를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간편하다. 최근에는 항진균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항진균 효과를 가진 샴푸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표피 각질세포의 증식을 감소시켜 표피가 과다하게 인설화 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바르는 약으로는 항진균제, 그리고 두피에 염증 증상이 있거나 지루피부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로션 혹은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러나 비듬은 단시일 내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사용해야 하고, 심한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비듬에 관한 FAQ>


1. 비듬이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는 말이 사실인가?

; 스트레스가 비듬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에 의해 비듬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긴장에서 벗어나고,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비듬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비듬도 전염 되나?

; 비듬은 전염되지 않는다. 비듬은 전염되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체질에 따라 비듬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비듬의 발생에 있어서 효모균이 관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효모균은 모든 사람들의 정상 피부에도 존재하는 상재균이다.


3. 비듬이 심할 때는 무척 머리가 가려운데 비듬과 가려움증은 어떤 관계가 있나?

; 비듬이 있다고 해서 항상 가려움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듬이 심한 경우에는 대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4. 비듬이 심할 때 얼굴 피부에도 비듬처럼 생긴 것이 일어날 때가 있는데 이것은 왜 그런가?

; 두피의 비듬과 함께 얼굴의 피지가 많은 부위에 비듬처럼 각질이 일어나면 진단은 지루피부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루피부염의 가장 흔하고 경한 형태가 비듬인데 지루피부염에서는 두피의 비듬과 함께 얼굴의 피지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노란색의 번들거리는 각질이 잘 동반된다.


5. 아이들에게는 비듬이 잘 나타나지 않는데 성인에게는 흔하게 나타나는지 ?

; 비듬은 남성호르몬에 의한 피지 분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에 의한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사춘기 이후에 흔히 나타나며,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6. 비듬 샴푸는 과연 효과적인가?

; 비듬이 있는 경우 비듬 방지용 샴푸를 사용하게 되면 분명 효과적이다. 비듬 샴푸는 항진균 작용 외에도 항염증 작용도 있다. 만약 비듬 방지용 샴푸만으로 비듬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7. 비듬을 완전히 없앨 수 있나?

; 계절상 겨울철 건조한 시기에 악화되는데 이 때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비듬을 눈에 띄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비듬은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비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는 필수적이다.


8. 비듬을 없애는 먹는 약은 없을까?

; 비듬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샴푸와 바르는 약이 사용된다. 그러나 비듬이 심해 가려움증을 동반할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항히스타민 약과 항생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 도움말 / 민복기 원장 / 탈모인라이브 자문위원 / 대한모발학회 이사 /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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