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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25 17: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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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모발이식만 하면 탈모에서 완벽하게 탈출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탈모인이 많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자칫 더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과정일 뿐 현재 진행 중인 탈모를 막거나 탈모 직전의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하는 등의 치료는 아니다.

 

한 마디로 모발이식은 탈모로 빈 두피에 가발을 씌우듯 자신의 모발을 심는 것에 그 목적이 있을 뿐 원천적인 치료와는 사실상 무관하다.

 

그런데 최근 젊은 층에서 탈모가 급격히 늘어나며 2, 30대 모발이식 환자가 늘고 있고, 이후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도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과거 모발이식의 부작용으로 이식 모발의 생착률이 낮거나 이식한 두피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등 직접적인 수술 후 부작용이 많았지만 현재는 모발이식술의 발전과 모발이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과 전문의 수준의 집도의 등장으로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런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로 인해 탈모 탈출의 유일한 방법으로 모발이식만을 고집하는 것이다. 모발이식을 하는 남성의 대다수는 앞머리 탈모가 심한 경우인데, 이식하지 않은 남아 있는 모발에서 또 다시 탈모가 발생할 경우 이식모발과 기존 모발 사이에 경계가 생기게 되고, 심한 경우 앞머리만 남게 되는 최악의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발이식 전문의들은 수술 후에도 반드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경고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환자가 많아 모발이식의 이런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수술 집도의가 고스란히 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부 모발이식 집도의 중에는 20대 젊은 층의 수술을 꺼리거나, 회피하는 경우도 있다.

 




모발이식 전문의인 안지섭 원장(닥터안모발이식센터)예전에 비해 모발이식을 하려는 연령층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20대 뿐 아니라 10대에서도 탈모로 인해 모발이식을 원하는 환자가 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모발이식을 할 경우 나이가 들어가며 또 다시 발생하는 탈모에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탈모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비수술적 치료로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한 후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면 굳이 모발이식을 권하지 않고, 치료 후 경과에 따라 모발이식을 일부 병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모발이식 전에 진행되는 치료로는 남성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치료와 모낭주위 주사치료, PRP(자가혈)치료, 자기장치료, 레이저치료 등이 있다.

 

이런 치료들은 우선 진행 중인 탈모를 막고, 탈모 직전의 약해진 모발에 두피 영양분 공급, 자기장에 의한 모낭세포 활성화 등으로 다시금 모발을 건강하고, 굵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는 탈모인이 많고, 모발이식 전과 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료를 병행해 완벽하게 탈모에서 탈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원장은 탈모는 한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모발이식 후 이식 모발이 1년 정도 지나 완벽하게 자리를 잡게 되면 탈모에 대한 생각을 잃어버리게 되고,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내다보면 또 다시 탈모가 심해진 후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럴 경우 첫 수술 때보다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이식 모발은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식에만 의존하기보다 남아 있는 모발을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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