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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04 13:18:46
  • 수정 2017-09-04 13: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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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 지난해 천만 촛불 집회로 정권이 교체되고, 새로 들어선 정부는 부패한 전·현직 관료와 기득권 세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적폐청산에 나서는 등 정국이 안정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래도록 이어져 온 각종 비리와 그 당사자들의 사법적 처리는 결코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연일 방송과 신문지상에서 부패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가는 기득권 세력의 결집과 이를 파헤치려는 당국의 힘겨루기는 자신의 손으로 정권을 교체했다는 시민의 안도감보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촛불 시민 1천 만 명. 탈모인구 1천 만 명.

사뭇 비슷해 보이지만 단지 숫자일 뿐이다. 그러나 공통점도 있다. 촛불을 든 시민이든 탈모인이든 스트레스 지수가 남들보다 높고, 늘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최근 촛불을 들지 않았어도, 탈모인이 아니어도,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는 회사 내에서 뿐 아니라 회식자리에서 조차 어수선한 시국으로 회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부터 각종 세금 문제까지 어느 하나 걸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여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취업 준비생인 정모씨는 하반기 취업 공채 인원이 늘어 기쁘기는 하지만 정작 현재 일하고 있는 시간제 아르바이트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원을 줄일 경우 그나마 최저 생활비마저 벌지 못할까 불안감이 크다고 고백한다.


가뜩이나 국내 탈모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국가적인 문제가 전 국민의 사회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1천 만 명의 탈모인 중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유발했음을 감안하면 현재의 대대적인 정부 정책과 불안한 국제 정세는 서민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와 탈모인은 계속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급성 탈모가 발생할 경우 탈모치료 전문의들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나가는 스트레스를 잡아 양 어깨에 짊어지는 사람은 없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불현 듯 찾아오는 크고 작은 고민거리가 과해지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로 자리잡아가게 되고,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의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정도로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단지 탈모라면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지만 고혈압이나 저혈압 등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느 정신분석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선 그 원인이 되는 것을 차단하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 원인이 되는 것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방송매체일지... 아니면 SNS일지는 몰라도 확실한 것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것을 차단해야할지 모른다.


현대 사회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정보 공유의 편의성 못지않게 그 안에 또 다른 부작용을 안고 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지금 당장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살 자신이 없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더 많은 정보를 통해 해결하기를 바랄 뿐이다.






<채시로 탈모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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