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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1 14: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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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을 때마다 깊은 한숨을 내쉬는 탈모인이 많다. 한 움큼씩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을 보면 억장이 무너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 한 아픔도 밀려온다.

 

그렇다고 머리를 안감을 수도 없다. 요즘처럼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심한 경우 아침·저녁 두 번은 감아야하고, 최소한 한번은 감아야하기에 그런 고통이 매일매일 반복된다.

 

예년에 비해 낮기온이 초여름 못지않게 올라가고, 조만간 찾아올 무더위를 생각하면 탈모인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다른 계절에 비해 무더위가 찾아오는 6월부터 초가을까지는 두피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계절이다. 특히 최근 대기 환경도 좋지 않아 두피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땀과 함께 달라붙어버리면 최악의 상태일수 있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깨끗이 감은 후 잘 말려주는 등 두피 청결 유지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외부 환경과 오염물질 등으로 자극 받은 두피를 자극이 심한 샴푸를 사용할 경우 탈모가 발생할 수 있고,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은 탈모 발생이 가속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탈모인들 사이에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천연성분의 샴푸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이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이 천연비누를 사용해 피부관리를 하듯이 탈모인이나 지루성두피염처럼 두피질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천연샴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천연샴푸는 거품을 일으키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석유계가 아닌 천연 성분의 샴푸를 말한다.

일반샴푸의 경우 주요 성분에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실리콘과 같은 화학성분이 포함돼 있어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지만 두피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탈모인과 같이 두피에 민감한 경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샴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감는 노푸가 한때 유행이었지만 두피에 쌓인 피지를 전혀 제거하지 못하고, 대기 중 오염물질이 많은 국내의 경우 두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부작용의 우려가 더 크다고 말한다.

 




천연샴푸 사용을 망설이는 이유 중 첫 번째가 일반샴푸에 비해 높은 가격을 꼽곤 한다. 하지만 최근 기능성 샴푸로 분류되던 탈모샴푸 등 의약외품 제품들이 일반 화장품으로 편입되며 가격대로 현저히 낮아졌다.

 

이전 식약처 허가 제품인 탈모샴푸의 경우 거의 같은 성분임에도 제품의 인지도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하지만 탈모샴푸 자체가 탈모방지 또는 억제 효과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관리 차원의 기능성 샴푸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이런 기능성 샴푸 중 화학 성분이 전혀 없는 천연샴푸가 오히려 탈모인이나 두피가 민감한 사람들에게 일반샴푸와 큰 차이 없는 가격대 제품이 출시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탈모는 분명 치료를 통해서만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못지않게 평소 관리도 중요한데 그런 관리의 기본이 되는 샴푸를 전혀 생각지 않는다면 기초 공사 없이 뼈대를 세우는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 탈모인라이브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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