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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의 ‘90% 생착률’, 환자의 만족도와는 별개일 수 있다 - 높은 생착률이 성공적인 모발이식 답보하는 것 아니다
  • 기사등록 2017-01-19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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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모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다양한 탈모치료 방법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그중 모발이식의 경우 이식 모발이 영구적으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원하는 탈모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치료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발이식을 계획하는 탈모인의 유형으로 앞머리 탈모환자가 가장 많은데 후두부 모발을 채취한 후 헤어라인에 따라 앞머리에 이식하게 된다. 이식 모발이 완전히 자리 잡게 되면 이전 탈모에 대한 고민과 함께 탈모인으로부터 완벽한 탈출을 이뤄낼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모발이식의 효과로 인해 모발이식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모발이식병원 간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병원마다 수술 방식, 높은 생착률, 수술 후 관리 등 차별화를 강조하며 환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모발이식의 성공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생착률과 관련해 근거 없는 과장 광고도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생착률의 경우 수술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비교적 생착률이 높은 방식으로 알려진 절개법의 경우 모낭 단위가 아닌 두피를 절개한 후 모낭을 분리하기 때문에 모낭 손상률이 적고, 추출 후 이식 시간이 짧아 이식 모발 생존률이 높은 편이다.

 

반면 비절개법의 경우 모낭 단위로 추출한 후 이식하기 때문에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추출 모발에 따른 이식 모발의 생존률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데 비절개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의 경우 절개법 못지않은 높은 생착률을 자랑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생착률이 이식 후 환자의 만족도와는 별개일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탈모인라이브 모발이식 자문위원인 강효 원장(광주 미라클모발이식센터)병원마다 높은 생착률을 강조하는 곳이 많지만 실질적인 연구를 통해서 평균적으로 확립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보통 모발이식은 여러 논문을 통해 밀도와 모낭분리 후에 노출시간에 따른 생착률이 이미 보고 된 바 있다. 4시간에서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약 10%씩 생착률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식 모발의 밀도가 올라가면 오히려 생착률은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 했다.

 

, 환자의 만족도를 위해 모발을 촘촘하게 이식할 경우 오히려 생착률이 떨어지게 돼 추출 모발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밀도를 찾아낸 후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생착률 90%, 95%라는 개념은 단지 피상적인 개념일 뿐이라 강 원장은 꼬집었다. 실제 탈모인라이브 취재 결과 95% 이상 생착률을 광고하는 병원들 중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병원은 없었다.

 

생착률과 환자의 만족도에 대해 강 원장은 수술 후에 환자들의 머릿결을 살핀 후 상태를 파악하게 되는데 이식 후에 처음 이식한 곳에서 큰 간격이 없이 비어 있는 부분이 없다면 90% 이상 생착 한 것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90%를 넘었다고 해서 다 좋은 결과라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10% 모발이 생착 하지 못했는데 그 10%가 한군데에 밀집된 결과라면 환자는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이 언급한 생착률에 대한 기준이나 좋은 밀도는 분명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집도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높은 생착률의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성공적인 모발이식 결과라고는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당연히 수술 후에 집도의의 의학적인 결과 보다는 환자의 만족도가 우선이 되기 때문이다. 높은 생착률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것처럼 환자마다 만족하는 기준 또한 다르다. 모발이식 전 수술에 대한 결과는 집도의가 계획하지만 환자들 역시 어느 정도 이식 후 결과를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수술에 임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한 방법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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