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머리카락이 유난히 가늘어지고 숱이 없어진다면?

머리카락을 손으로 움켜쥐자마자 힘없이 툭툭 빠져버린다면?

갑자기 베게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있다면?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의심할 여지없이 초기 탈모 증상이 찾아왔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초기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단순히 위에 나열한 몇 가지 증상으로 유추할 수는 없다.

초기 탈모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스트레스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일시적 탈모일 수도, 계절에 의한 계절성 탈모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세심하게 진단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초기 탈모다. 원인만 제대로 파악하면 더 심한 탈모로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두피, 모발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

초기에 탈모 증상을 보인다면 탈모 샴푸나 린스, 가벼운 두피 클리닉 등으로 개선을 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계절성 탈모나 자외선으로 인한 두피 손상 등의 원인으로 생긴 일시적 탈모인 경우엔 간단한 초기 관리 정도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두피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실리콘이나 파라벤 같은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탈모 샴푸와 린스, 헤어제품을 골라 샴푸 시 꼼꼼하게 세정해보자.

이런 초기 관리에도 하루에 수백개씩 머리카락이 빠지고, 앞머리와 정수리에 탈모가 진행되는 등 탈모 진전에 차도가 없다면 주저하지 말고 탈모전문클리닉을 찾아야 한다.

현대 의학에서 탈모는 질환으로서 그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진 만큼 탈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것이 첫 번째다. 이후 증상에 맞는 치료와 관리가 초기 탈모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어련히 좋아지겠지...” 같은 생각은 금물이다.

탈모는 타이밍 싸움이라고 한다. 빨리 진단하고, 빨리 치료할수록 호전 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는 뜻이다. 최근 피부과 외에도 성형외과, 탈모 건강센터 등 다양한 탈모치료센터가 있기에 전문 치료센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탈모를 유전적 불치병 등으로 치부해 버리고 치료 자체에 의지가 없다면 탈모에 대한 고민은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음을 명심하자. 

= 탈모인라이브 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