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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7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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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사진=KPGA

KPGA 대표 ‘장타자’ 정찬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시즌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2차 연장전 끝에 강경남(4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은 지난 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강경남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강경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연장전 나섰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정찬민은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벗어나 3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패색이 짙은 듯했다. 하지만 강경남이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는 정찬민이 장타자의 이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티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올린 뒤 201m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반면 224m를 남긴 강경남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정찬민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정찬민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이후 6개월여 만에 2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시즌 3승의 고군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후 정찬민은 “우승할 줄 몰랐다. 한 타 한 타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8번 홀(파3)에서 홀까지 17m를 남기고 친 로브 샷이 홀로 사라지며 버디 잡은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중요한 순간 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찬민은 “시즌 초반 왼쪽 어깨 회전근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치료를 받으면서 대회에 출전하고 잇는데 최근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안정감 있는 샷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0m 줄었다. 반면에 숏 게임과 퍼트가 좋아지면서 줄어든 비거리에 대한 것을 보완하고 있다”고 시즌 막판에 대한 경기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남은 최종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올 시즌을 마치고 부상 회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후 LIV골프 큐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더 넓은 세계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티 샷 거리를 더 늘리면서도 정확도를 높이고, 숏 게임과 퍼트 역시 지금보다는 더 잘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한별은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6타를 줄인 김동민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은신은 3타를 줄여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김종학, 김홍택 등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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