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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25 15: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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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5500만명 수준이던 탈모인구가 몇 년 사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젊은 탈모인구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지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30대 탈모인구는 매년 해마다 급증해 200135255명에서 200845291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문제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탈모인이 많아 그 심각성은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거나, 오히려 적절한 탈모치료를 방해할 수도 있는 처방도 상당수인 만큼 무조건 신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충고한다.

이에 탈모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고자 한다.

 

 


 

 

 

자문에 대한모발학회 회장인 심우영 교수(강동경희대병원)의 도움말로 오해가 많은 탈모 치료법을 정리해본다.

 

 

머리카락은 왜 빠지나

현재까지 밝혀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다. 부모나 조부모에서 탈모 증상이 없었더라도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수 있다. 유전자가 있다고 무조건 발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스트레스나 면역반응 이상, 피부염 등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 유전자를 잠재울 순 없나

탈모 유전자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깊다. 혈류를 떠돌다가 5-알파 환원 효소와 만나 대사되면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가 된다. DHT가 머리카락을 가늘고 수를 적게 만든다. 또한 전립선을 성장시켜 비대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탈모를 막기 위한 방법이 없나

남성호르몬이 많다고 탈모가 심한 건 아니다. 여성도 테스토스테론이 있지만 탈모가 적다. 이유는 DHT로 만드는 5-알파 환원 효소가 절반으로 적기 때문이다. 결국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하지 않게 막는 게 관건이다.

 

탈모 주범인 DHT의 진행을 멈추려면

남성에게 가장 효과적인 건 피나스테리드 제제(프로페시아) 또는 두타스테리드 제제(아보다트). 탈모 환자 70% 이상에서 발모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 약물은 5-알파 환원 효소에 테스토스테론 대신 달라붙어 DHT가 되는 걸 막는다. 다만 이 약물은 여성, 특히 가임기 여성은 기형아 출산이 우려돼 사용을 제한한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제제 외의 약물은

약국에서 구입해 두피에 바르는 미녹시딜 제제가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각각 5% 농도, 3% 농도로 다르다. 이 약품은 원래 혈관을 확장하는 고혈압치료제로 개발됐는데 발모 효과도 있다. 남성은 피나스테라이드 제제를 처방 받아 먹으면서 미녹시딜 제제(농도 5%)를 병용해도 좋다. 만약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는 남성환자라면 3% 용량의 미녹시딜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여성이 미녹시딜 5% 농도를 쓰면 다모증의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판토가, 판시딜 등의 약용효모성분 모발영양공급제가 있지만, 여성용 탈모치료제여서 남성형 탈모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탈모 방지 샴푸나 영양제는 어떤가

헤어토닉류와 같은 바르는 양모제와 양모효과를 식약청으로부터 인증받은 일부 탈모방지샴푸가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이 유전자의 진행을 막진 못한다. 또 이들 제품은 하루 2회 이하로 사용이 권장 되며, 동일 부위에 반복해 사용할 경우 두피의 피지가 지나치게 제거 되는 탈지현상으로 두피가 거칠어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상처나 습진 등 손상된 두피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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