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3-25 15:56:08
기사수정


남성들에게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탈모를 중지시키기 위해 탈모치료제를 먹게 된다. 탈모치료제 중 가장 많이 알려진 프로페시아를 처방 받아 매일 복용하게 되는데 많은 남성들이 프로페시아를 먹으면 정력이 떨어져 성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페시아 복용 중에 정자수가 감소하거나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주 미미하며, 오히려 혈중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다.

 

프로페시아는 오랜 기간 동안 임상시험을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고, 미국 FDA에서도 공식 인정받은 안전한 탈모치료제다. 일부 부작용으로 피로감,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는 1~2% 미만이다. 이 약을 장기 복용했다고 성욕이 감퇴되어 부부관계에 문제를 유발할 우려는 거의 없다. 혹여 있다 해도 약을 중단하면 수 주 내에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프로페시아를 탈모치료제로 사용하는 근거는 탈모의 원인 중 호르몬 설에 근거를 둔 것이다. 남성호르몬은 5-알파환원효소의 작용을 받아 대사산물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뀌는데 이 물질이 모낭을 위축, 소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페시아는 5-알파환원효소를 차단함으로써 DHT생성을 억제하여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효과가 있다.

 

즉 프로페시아의 효과는 발모가 아니라 탈모의 추가 방지에 있는 것이다. 이 말은 프로페시아의 기전을 보아 알 수 있듯이 프로페시아가 탈모치료제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발모제로 확대 해석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를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통계에 의하면 80~90% 정도는 탈모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고, 이들 중 10~20%는 증상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탈모가 초기일수록, 나이가 젊을 수록 효과가 더 좋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면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6~12개월 이상 장기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약을 끊으면 수 개월 내지 1년 후에 다시 탈모가 진행 되기 때문에 평생 복용을 권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가임기 여성이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DHT는 임신초기에 남성태아의 외부생식기 발달에 필요한 것이므로 DHT를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제제를 임산부가 복용한 경우는 태아의 외부 생식기 발달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불가피하게 가임기 여성의 탈모치료에 사용하는 경우는 약물 복용 전 2개월부터 약물 복용 중단 후 2개월의 절대 피임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정자에는 약물이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외부생식기의 발달은 여성의 자궁 안에서 발달과정에 속하므로 남성의 복용은 임신이나 출산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talmoin.net/news/view.php?idx=2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