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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4 1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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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기 재건에 나선 감독들...‘예능 출연’, ‘무선 마이크 차고 팬과 소통




90년대 국내 프로스포츠 중 프로야구 다음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 농구가 2000년대 이후 꾸준히 관중 수가 줄어드는 등 인기가 하락하며 팬들의 발길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이런 프로 농구의 위기에 감독들이 나섰다. 창원 LG 현주엽 감독은 지난 4월부터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특유의 먹방 스킬을 선보였고, 현 감독뿐 아니라 소속 팀원들이 함께 출연해 현 감독 못지않게 인기를 얻었다.



‘먹보스’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매회 엄청난 먹방을 선보였고, 선수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요리를 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농구 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영향에서였을까.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 후 창원 LG의 관중수가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했다. 지난 시즌 5경기의 평균 3059명보다 많은 342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출처-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탈모인라이브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방송이 아닌 경기장에서 무선 마이크를 찼다. 유 감독은 경기를 지휘하는 상황에서 무선 마이크를 통해 음성이 중계사 스포티비가 편집한 ‘Voice of KBL’ 영상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자칫 격렬해지는 프로 농구에서 감독의 언행이 논란이 되곤 하는데 과감히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려 유 감독이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팬들에게 볼거리를 하나라도 더 주기 위해 마이크를 차게 됐다라고 말할 정도로 올 시즌 팬 서비스에 각 팀이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런 이유에선지 프로농구는 지난해보다 관중 수가 약 20% 이상 늘었다.



대회를 주관하는 KBL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주중 경기를 최소화하고, 주말 경기를 대폭 늘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재편했다.



또한 논란이 되던 장·단신 외국인 선수 제도를 없애고 외국인 선수를 1명만 출전하게 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커진 것도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감독들의 팬심 끌기는 올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 25 KT 서동철 감독이 유도훈 감독에 이어 마이크를 찼고, 추후 타팀 감독들도 팬들을 위해 기꺼이 마이크를 차는 것에 동참했다.



현역 선수와 감독 못지않게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허재 감독은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치며 경기장 밖 농구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허재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올 시즌 물오른 슛 감각을 선보이며 현재 득점과 도움 1위에 올라있다.







박대길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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