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탈모시장 큰손으로 여성·젊은 층 수요 급증하고 있다
국내 탈모시장의 최대 고객이 바뀌고 있다.
이전 ‘탈모’하면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탈모시장의 주류가 남성 위주일 거라는 것이 최근 여성과 젊은 층으로 세대 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마켓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 1~7월 탈모관리용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60%를 차지해 남성(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4년 기준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높았던 것과 반대되는 결과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성별 및 연령대’ 조사와도 비슷한 결과다.
심평원은 지난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여성이 46%로 절반에 해당함을 밝혔고,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60% 이상을 차지해 탈모에 대해 젊은 층의 적극적인 관심을 조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번 G마켓의 세대별 구매 현황을 보면 3040세대의 관심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 비중은 40대가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대가 36%, 50대 이상은 14%, 20대는 10%였다.
주목할 점은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은 46%로 전년 동기 대비 7% 포인트, 5년 전보다는 10% 포인트 늘었다.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탈모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탈모가 본격화되기 전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제품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인기 탈모 관리 용품은 가정용 ‘탈모치료기’로, 올해 판매량이 작년 대비 4배 이상(319%) 급증했다.
저출력 레이저로 두피 내부를 자극해 발모 효과를 기대하는 제품이다. 진동으로 두피를 마사지 해 주는 '두피 마사지' 판매가 37% 증가했고, '탈모샴푸'(20%)와 '흑채'(8%) 등이 인기를 끌었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장은 “헤어스타일이 외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전문 관리기기 등을 구입해 보다 적극적으로 탈모를 관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라며 “최근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집에서도 손쉽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관련 상품의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최근 탈모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최영훈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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