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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8 1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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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을 맞아 친구를 만나거나 직장 동료들과의 저녁식사 자리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음주나 흡연 등이 안드로겐탈모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과연 그런 것일까?

 

민복기 원장(대구 올포스킨피부과)이러한 연구는 2012년도에 안드로겐탈모증의 중증도가 흡연, 음주 등의 환경적 인자와 관계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안드로겐탈모증은 유전적 소인과 남성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탈모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를 지칭한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전국 17개 탈모전문클리닉에서 20113월부터 20122월까지 안드로겐탈모증 환자 총 3114(남자 1883, 여자 1231)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 흡연 및 음주를 하는 환자에서 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악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남자 환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는 안드로겐탈모증에 유전적 소인이 주요 역할을 하지만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습관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담배에 있는 성분 중 니코틴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어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고, 과도한 음주로 모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탈모증이 악화되는 것이다.

 




탈모의 평균 발병 연령은 남자는 29.8, 여자는 33.6세로 20대와 30대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20대에서 가장 많은 비율(남자 : 50.2%, 여자 : 34.6%)을 보인다는 점은 탈모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안드로겐탈모증의 형태와 관련해선 2007년에 새로운 분류법인 BASP 분류법이 발표된 후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남자와 여자 환자 모두 ‘M자 유형의 탈모가 가장 많이 관찰 되었다.(남자 : 82.2%, 여자 : 52.7%)

 

흥미로운 점은 남자 환자에서 발생하는 여성형 탈모가 서양인이 5~6%인데 반해, 24.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동양인의 안드로겐탈모증의 임상양상은 서양인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력 있으면 탈모 더 심하고 빨리 발생

 

안드로겐탈모증 환자들의 가족력과 중증도, 발병연령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는데, 남녀 모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심했으며, 발병연령 또한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남자 : 28.8, 여자 : 32.7) 없는 환자(남자 : 31.8, 여자 34.3)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가족력이 있을 경우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빨리 발생하고 진행할 수 있으므로 탈모증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은 후 초기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안드로겐탈모증 환자의 69.5%에서 동반된 질환이 발견되었는데 남자와 여자 환자 모두에서 지루피부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질환도 뒤를 이었다.

 

이런 안드로겐탈모증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규칙적인 식습관 또는 수면시간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임한 환자들 대부분이 하루 세끼를 한 번도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나 탈모의 중증도와는 관련이 없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하루 7시간미만으로 자는 환자가 대부분(남자 : 52.9%, 여자 59.1%)이었으나 탈모의 중증도와 특별한 관련성을 찾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래서 흡연, 음주가 탈모를 유발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밝혀졌고, 실제 이와 관련한 조사에서 흡연, 음주를 둘 다 하지 않는 군, 흡연만 하는 군, 음주만 하는 군, 흡연 및 음주를 모두 하는 군으로 나누어 탈모의 중증도를 조사한 결과 실제 남자의 경우 흡연 및 음주를 하는 환자는 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탈모의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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