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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표방한 샴푸·두피센터, ‘치료’와는 무관 자칫 의존하다 증상 심해질 수도 - 샴푸·두피센터, ‘치료’ 아닌 ‘관리’ 차원
  • 기사등록 2018-02-22 13: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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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도 급성장 중이다. 탈모샴푸와 같은 제품은 물론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발모제와 두피센터까지 탈모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탈모가 진행 중이거나 심한 탈모를 개선하기 위해 선택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광고 등에 현혹돼 탈모 증상을 키우는 등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탈모의 경우 의학적으로 그 원인이 밝혀진 만큼 검증되지 않은 치료와 관리는 탈모를 개선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관리에 탈모인들이 관심을 갖는 건 과장 광고에 현혹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회적인 부작용이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그중 탈모를 표방한 두피센터들이 동네마다 생겨나며 간혹 입증 되지 않은 관리법으로 탈모를 가속화 시키기거나 일반 샴푸나 케어 제품이 탈모 전용 제품으로 소개 돼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두피센터에서 자체 생산되는 일부 상품의 경우 탈모 개선과는 무관한 제품이지만 관리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임을 강조해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과거 식약처로부터 탈모방지의약외품 허가를 받아 생산되는 제품과도 성분이 다를뿐더러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탈모방지샴푸 역시 효과에 있어 과장된 표현이라는 이유로 2016년 식약처가 의약외품에서 일반화장품으로 허가제를 폐지한 바 있다.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 피지분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지루성두피염의 경우 전용 샴푸만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탈모환자의 경우 유전적 원인 또는 스트레스와 같은 후천적인 원인으로 모낭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이상으로 탈모가 발생해 샴푸나 관리만으로 치료 효과를 얻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두피 클리닝을 하거나 전용샴푸를 통해 관리를 한다는 것은 탈모치료와는 상관없이 두피를 깨끗하게 해 두피 컨디션을 개선하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또한 모발 전용 제품은 하루 2회 이하로 사용이 권장되는데 동일부위에 반복해 사용할 경우 두피의 피지가 지나치게 제거되는 탈지현상으로 인해 두피가 거칠어 질 수 있다.

 

관리 측면에서 두피 자극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해 발모에 도움이 된다는 시술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탈모 환자의 정확한 두피 상태를 살피지 않고 과한 두피 자극이 이루어질 경우 두피 염증이나 심한 경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탈모인라이브 탈모치료 자문위원들 중 상당수가 두피센터에서 탈모 관리를 받은 후 두피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탈모를 치료하거나 개선하고 싶다면 현재 나의 두피상태를 정확하게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탈모의 원인, 진행여부, 개선 가능한 치료법 등을 전문의에게 진단 받은 후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 이외에 매일 머리를 감아야 하는 것처럼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바꾸어 주는 것이 관리에 해당한다.

 

이런 검증된 해결책을 멀리하고 값비싼 탈모샴푸와 동네 두피관리실에서 탈모가 나아지기를 기대한다면 비용 뿐 아니라 소중한 시간도 낭비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허비해버린 시간만큼 탈모는 더욱 심각하게 진행돼 있을 것이 분명하다






- 탈모인라이브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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