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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9-07 11:14:33
  • 수정 2026-09-07 1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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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사진=KLPGA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만 무려 9번을 차지한 ‘준우승 전문’ 최예림(27)이 마침내 준우승 꼬리표를 뗐다. 

 

최예림은 6일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239번째 출전 만에 이룬 생애 첫 우승이자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8년의 기다린 끝에 거둔 감격의 첫 승이다.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예림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인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예림은 전반을 마칠 때만 해도 한때 2위와 6타 차까지 벌리며 위기 없이 우승하는 듯 했다. 최예림은 전반 9홀 동안 단 한 홀에서만 레귤러 온에 실패했을 정도로 절정의 아이언 샷 감각을 뽐내며 버디 3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또다시 준우승 악몽이 떠오를 정도로 잦은 변수가 곳곳에서 튀어 나왔다. 먼저, 2위 그룹의 강력한 추격이 시작됐다. 그중 임희정이 이날 하루만 6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펼쳐 최예림을 압박했다. 

 

이런 와중에 최예림은 14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 지역으로 보내며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했고,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또다시 러프로 보낸 후 4m 파 퍼트마저 놓쳐 임희정에게 1타 차까지 쫓겼다. 

 

이전까지 9번의 준우승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운명의 18번 홀(파4). 1타 차의 불안한 리드를 안고 티박스에 오른 최예림의 티샷은 또다시 오른쪽 러프로 향했고, 보기가 나온다면 연장전으로 돌입해야 할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최예림은 침착하게 두 번째 샷을 홀 7.6m 거리에 붙여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버디 퍼트가 조금 짧아 홀 근처에 멈춰 섰지만 우승까지 멈추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가볍게 탭인 우승 파퍼트를 성공한 최예림은 두팔을 번쩍 들어 지긋지긋했던 준우승 꼬리표를 떼고 우승 감격을 맛봤다. 

 

최예림은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을 손에 쥐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에서 모두 3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예림은 우승 인터뷰를 통해 “원래 눈물이 정말 많고 평소에도 감수성이 많아서 많이 우는 편이다. ‘나 우승하면 진짜 많이 울겠구나. 막 눈물이 안 멈추면 어떡하지’ 이런 상상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눈물이 많이 나지 않았다”며 “그냥 너무 좋다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4승에 도전한 김민솔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3위 상금 8천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3억 6663만원으로 서교림(13억 2177만원)을 2위로 밀어내고 상금랭킹 선두를 탈환했다.

 

 




이종근 기자 (TMI NEWS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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