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유일하게 장기 휴가가 가능한 여름철을 맞아 무언가 실속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알찬 계획을 세우는 실속파들이 늘고 있다.
무조건 바다로 떠나는 등 노는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단 시간적인 이유로 미뤄두었던 자기발전에 이 소중한 휴가기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탈모인들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사회생활에 큰 고민거리였던 탈모치료에 집중하기도 한다. 단 기간 내 가장 확실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모발이식수술을 계획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모발이식의 경우 국내 이식술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고, 수술법도 다양화 되다보니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수술 후 하루 이틀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바쁜 직장인에게 수술의 부담감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모발이식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 내게 적합한 이식 방법, 이식 후 관리 등 챙겨야 할 것도 많다.
▷ 모발이식, 절개술? 비절개술?
모발이식은 시술 방식에 따라 크게 절개술과 비절개술로 나뉜다. 절개술은 이식할 모발로 사용할 모발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후두부 모발 채취를 위해 두피를 1~2cm 폭으로 가로 방향으로 두피를 절개한 후 모낭을 분리하는 방식이고, 비절개술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 단위로 채취 장비를 이용해 채취한 후 이식하는 방식이다.
절개술은 뒷머리를 삭발한 후 추출 범위를 정해 두피를 적출해낸 후 모낭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모낭 분리는 전문 분리사들이 집도의 시술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추출 시간이 짧고, 모낭 손상률이 적어 추출된 모발의 생착률이 높은 편이다.
비절개술은 추출 범위만을 삭발한 후 추출 장비를 활용해 모낭 단위로 뽑아내는 방식이다. 평균 1천 모발 추출 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3천 모발 이상 대량 모발이식 시 3시간 이상의 추출 시간과 이식 시간까지 더해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모낭 단위 추출 과정에서 모낭 손상률이 있어 절개술에 비해 생착률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후두부에 긴 일자 흉터가 남지 않고, 절개에 대한 부작용, 상처가 아무는데 걸리는 회복 기간 등이 필요 없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모발이식 전문의 황성주 원장(세계모발이식학회 회장, 황성주털털한피부과)은 “절개술과 비절개술을 단순 비교하는 것보다 환자의 탈모 상태와 모낭 채취를 위한 두피 상태 등을 먼저 살핀 후 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며 “뒷머리 두피가 단단해 모낭 채취가 어려운 환자도 많다. 이런 환자의 경우 모낭 펀치 시 모근 손상률이 높아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 환자는 절개술로 진행하는 것이 생착률도 높일 수 있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원장은 “모발이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의 방식보다 먼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후두부에 남는 흉터를 걱정하는 환자라면 당연히 비절개술을 선택해야 하고, 높은 생착률과 대량 모발이식을 원할 경우 절개술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전 이런 전반적인 사항 등을 환자와 집도의가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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