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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에 ‘황사’까지...탈모인 울상, ‘M자 탈모’ 신호에 주의해야 - 탈모 악화시키는 황사의 계절, 정확한 원인 파악과 조기 치료는 필수 - 한국 남성형 탈모 환자 10명 중 8명이 ‘M자형 탈모’, 전문 치료제로 근본 …
  • 기사등록 2018-04-24 16: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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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이 푸르게 물들고, 각양각색의 꽃들이 만발하는 봄 날씨가 반갑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따스함에 풀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릴 정도로 몸에 활기 또한 가득하다.

 

이런 봄철에는 따스한 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활동 또한 늘어나는데 반갑지 않은 손님이 발목을 잡곤 한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와 함께 봄에는 중국발 황사가 밀려들어온다.

 

가뜩이나 탈모로 고민이 많은 탈모인들은 악화된 탈모 증상에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며 화창해야 할 봄 날씨가 수심 가득한 우울한 날들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봄에는 탈모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남성형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1월 이후 감소했다가 3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탈모가 발생했을 때 계절적 원인으로 치부해버리거나,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으로 인해 두피가 일시적으로 약해져 발생하는 현상 정도로 여기고 넘어간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탈모가 본격화 되는 다양한 원인 중 계절적 원인이거나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적 요인은 사실상 관련이 없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원인으로는 안드로겐 탈모라 불리는 남성형 탈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변형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형성되고, DHT가 모발을 생성하는 모낭을 공격해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DHT의 발현은 탈모 유전을 가진 남성에게 쉽게 생겨나고, 탈모의 진행 또한 빨라진다.

 

 

 

‘M자형 탈모증상 나타났다면 남성형 탈모 의심해봐야


남성형 탈모 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증상은 ‘M자형 탈모라고 불리는 앞이마 가장자리에서의 탈모다. 모발선이 M자 모양으로 후퇴하는 탈모 유형으로, 앞이마를 중심으로 가운데보다 양쪽 가장자리에서 더 많은 양의 모발이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남성 탈모 환자 1,833명을 BASP(basic and specific classification) 분류법으로 나누었을 때 10명 중 8명이 M자형 탈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M자형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 봐야하고,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병변 범위가 넓어지면 약물 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탈모 초기에 치료를 해야 개선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에서는 미리 유전적 탈모증을 진단 받고, 탈모 발생 전에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M자형 탈모에 강한 치료제로 남성형 탈모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남성형 탈모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승인한 경구용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차단, DHT의 생성을 막아 근본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한다.

 

특히, DHT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5알파환원요소 중 제 25알파환원효소만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와 달리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제 1, 25알파환원효소를 모두 억제하다보니 탈모 치료의 개선률이 높게 나타난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오리지널 약품인 아보다트를 비롯한 두타스테리드 제제는 정수리는 물론 M자형 탈모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데, 다국적 임상시험 결과 복용 6개월째인 24주차 시점에서 아보다트를 복용한 남성은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남성보다 정수리는 물론 앞이마에서도 머리카락이 더 많이, 더 굵게 자라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반해 바르는 제형의 미녹시딜은 탈모가 심하지 않거나, 탈모가 5년 이상 오래되지 않아 솜털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 효과적이다. 치료 효과는 사용 후 3개월부터 나타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느끼기 위해서는 1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는데,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이식된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피부과 박현선 교수는 봄에 나타나는 탈모 현상을 전문가의 진단 없이 단순히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두피가 약해진 까닭으로 치부하고 방치한다면 탈모 진행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전문의 진료를 통해 남성형 탈모로 진단 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 탈모의 진행을 막고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길이라 강조했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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