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하기

탈모인뉴스(TMI 뉴스)

삼익제약 ‘탈모 특허’로 급등…실제 특허는 원형탈모 후보물질과 달랐다 - 원형탈모 후보 SLIM2401은 바리시티닙…이번 특허는 항암·면역보조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싸이모신 알파1
  • 기사입력 2026-09-22 11:56:45
  • 수정 2026-09-22 11:56:45


삼익제약이 이른바 ‘탈모 특허’ 기대감으로 지난 15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회사가 개발 중인 원형탈모 치료 후보물질과 직접 관련된 특허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익제약은 면역조절 펩타이드인 ‘싸이모신 알파1’을 최대 4주 동안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하는 장기지속형 미립구 제제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특허명은 ‘싸이모신 알파1 함유 장기 지속형 미립구,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 및 이의 제조 방법’이다. 특허번호는 제10-3012843호로 지난 8월 27일 등록됐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싸이모신 알파1을 생분해성 고분자 미립구에 담아 약물이 장기간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하는 제제기술이다. 기존에 여러 차례 투여해야 하는 주사제를 월 1회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싸이모신 알파1은 삼익제약이 원형탈모 치료제로 개발하는 ‘SLIM2401’의 성분이 아니다.

삼익제약의 공식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LIM2401은 JAK1과 JAK2를 억제하는 바리시티닙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류마티스관절염과 원형탈모증 등에 사용되는 경구용 치료제를 월 1회 주사제로 전환하는 개량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반면 싸이모신 알파1은 삼익제약이 항암·면역보조 치료제로 개발하는 ‘SLIM2402’에 해당한다. SLIM2401과 SLIM2402는 삼익제약의 장기지속형 미립구 플랫폼 ‘유니스페로’를 함께 사용하지만 성분과 작용방식, 개발 목적은 서로 다르다.

삼익제약은 바리시티닙 장기지속형 미립구에 대해서도 이미 별도의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하고 관련 PCT 출원을 진행했다. 따라서 이번에 등록된 싸이모신 알파1 특허를 새로 확보한 ‘원형탈모 치료제 특허’라고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SLIM2401 역시 아직 임상시험에 진입하지 않은 초기 개발 단계다. 이번 특허 등록이 원형탈모 치료제의 임상 진전이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도 아니다.

결국 이번 주가 상승은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제 특허나 임상 결과가 발표된 데 따른 것이라기보다, 삼익제약의 장기지속형 미립구 기술이 부각되면서 원형탈모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최영훈 편집장 medchoi@naver.com
TMI 뉴스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