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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8-18 15:16:38
  • 수정 2026-08-18 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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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바르는 siRNA 탈모 화장품 연구 JAAD 선게재


AR 이어 ‘DKK-1’까지…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DKK-1 표적 국소 siRNA 제형의 안드로겐성 탈모 연구 결과가 8월 17일 국제 피부과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JAAD)에 온라인 선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안드로겐성 탈모에서 DKK-1 표적 국소 siRNA 제형의 효능과 안전성’이다. 무작위·이중맹검·vehicle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정식 권·호가 배정되기 전인 ‘Articles in Press’ 단계에서 Brief report로 공개됐다.

Vehicle 대조는 유효성분을 제외한 동일한 제형을 사용한 집단과 비교하는 연구 방식이다.

모발 성장 억제 신호 ‘DKK-1’ 표적

이번 연구에 사용된 ‘CosmeRNA-DKK1’은 DKK-1과 관련된 mRNA를 siRNA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바르는 제형이다.

DKK-1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Wnt/β-catenin 경로를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탈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낭의 성장을 방해하는 신호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아 왔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남성호르몬인 DHT 생성을 줄이는 의약품이라면, CosmeRNA-DKK1은 DHT 자체가 아니라 그 아래 단계에서 모발 성장을 억제하는 신호를 표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기존 CosmeRNA-ARI와는 다른 제품

이번에 연구된 CosmeRNA-DKK1은 바이오니아가 기존에 선보인 CosmeRNA-ARI와도 구분된다.

CosmeRNA-ARI는 안드로겐 수용체(AR)와 관련된 mRNA를 표적으로 하지만, CosmeRNA-DKK1은 DKK-1과 관련된 mRNA를 표적으로 한다. 두 제품 모두 siRNA 기술을 이용하지만 억제하려는 대상이 다르다.

이는 바이오니아의 탈모 화장품 연구 표적이 안드로겐 수용체에서 모발 성장 억제 신호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신약 아닌 siRNA 기반 탈모 화장품

이번 연구는 의약품 허가를 위한 신약 임상시험이 아니다.

바이오니아 측은 탈모인뉴스와의 통화에서 CosmeRNA 제품을 처음부터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화장품 사업 방향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논문을 ‘바르는 RNA 탈모 신약 개발’로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대신 siRNA 기술을 적용한 탈모 화장품 제형이 무작위·이중맹검·vehicle 대조 연구를 거쳐 국제 피부과학술지에 선게재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연구 참여 인원과 사용 기간, 모발 수 변화, 대조군과의 차이 등 구체적인 효과 크기를 확인하기 어렵다. 실제 효과는 논문 전문이나 연구진의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에는 경희대학교·고려대학교·보훈병원·바이오니아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연구비는 바이오니아가 지원했다.

이번 논문은 새로운 탈모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소식이라기보다, RNA 기술을 활용한 탈모 화장품의 표적이 안드로겐 수용체를 넘어 DKK-1과 같은 모낭 성장 신호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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