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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01 2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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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 0.2mg도 충분할까? 저용량 치료 전략에 관심


사진설명: 14차 세계모발학회에서 발표된 내용 정리



남성형 탈모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는 현재 국내에서 0.5mg 용량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열린 제14차 세계모발학회(WCHR 2026)에서는 기존보다 낮은 0.2mg 용량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제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두타스테리드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가 아니다.

이미 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더 적은 용량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왜 0.2mg을 연구했을까?

약물은 일반적으로 용량이 증가하면 효과도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부작용 발생 위험 역시 함께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복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진은 현재 사용되는 0.5mg보다 낮은 0.2mg 용량에서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제3상 임상시험으로 효과 확인

연구는 남성형 탈모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위약군, 두타스테리드 0.2mg군, 두타스테리드 0.5mg군으로 나뉘어 24주 동안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두타스테리드 0.2mg군은 위약군보다 정수리 부위의 모발 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평균 모발 수 증가는 21.53개였으며 위약군은 5.96개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진 평가와 독립 평가위원회의 평가에서도 모발 성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혈중 DHT 역시 치료 12주부터 유의하게 감소했고 이러한 효과는 24주까지 유지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이상반응 발생률이 위약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식 논문에서는 더 흥미로운 결과도

이번 세계모발학회 초록 이후 발표된 정식 논문에서는 더욱 흥미로운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여러 유효성 평가에서 두타스테리드 0.2mg과 0.5mg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적어도 이번 연구 기간과 평가 항목에서는 저용량도 기존 용량에 근접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의미다.

다만 연구 결과를 곧바로 0.2mg이 0.5mg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치료 기간은 24주였으며 장기 효과와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추가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용량 치료 시대가 열릴까

현재 국내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허가된 두타스테리드 용량은 0.5mg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저용량 치료 전략도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장기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환자에게는 또 하나의 치료 선택지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번 세계모발학회는 새로운 탈모 신약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발표 정보

Efficacy and safety of dutasteride tablet 0.2 mg once daily in male patients with androgenetic alopecia: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hase III study

Subin Le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14th 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WCHR 2026)


※ 본 기사는 제14차 세계모발학회(WCHR 2026) 초록집 발표 내용과 이후 발표된 관련 논문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최영훈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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