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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9 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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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사진=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성유진(24)이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시즌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노승희(24)와 공동 선두(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일몰로 인해 조명을 켠 채 진행됐다.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이들은 3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 성유진이 1m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어진 4차 연장에서 비슷한 상황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노승희는 티샷과 세컨드샷을 모두 러프로 보내면서 세 번째 샷을 핀 7m에 떨어뜨렸다. 반면 성유진은 침착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며 2m 버디 퍼트를 남겨놨다. 

 

노승희의 버디 퍼트가 실패한 뒤 성유진은 신중하게 라인을 살핀 후 버디 퍼트에 성공,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7시간의 긴 승부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유진은 2023년 11월 에쓰오일 챔피언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성유진은 상금랭킹 15위에서 7위(7억2051만8160원)로 올라섰다.

 

우승 후 성유진은 “4차 연장 끝에 우승해 매우 기쁘다. 첫 메이저 우승이라 더 감격스러웠다. 하루가 길었지만 웃으며 마무리할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상반기에는 시드가 없는 불안감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자기 의심이 있었다. 하반기에는 불안이 사라지고 편안하게 플레이하면서 제 모습을 찾았다”고 했다.

 

노승희는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지만, 성유진의 벽에 부딪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준우승 상금 1억 6500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12억 7553만9754원으로 늘려 1위를 질주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방신실(20)이 3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20)는 시즌 2승 도전에 나섰으나 3타를 잃고 6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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