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사진=KLPGA
김민솔(19)이 마지막 홀 끝내기 이글 퍼트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솔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노승희(24)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 7000만 원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도 세웠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솔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고 출발했지만 5번 홀(파4)과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다.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지는 듯했지만 막판 김민솔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16번 홀(파3)에서 6.6m 버디, 17번 홀(파4)에서 4.2m 버디 퍼트를 잡아내더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0.7m이나 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2006년생인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동하며 송암배, 블루암배 등 굵직한 주니어 대회를 모조리 쓸었다. 178cm의 큰 키와 탄탄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270야드 이상의 장타가 장점으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과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이끌며 활약했다.
김민솔은 최다 총상금 15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2억 7000만 원을 받았고, 올 시즌 남은 대회(다음 달 4일 개막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출전 가능)와 2026년까지 정규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김민솔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 티잉 구역이 앞으로 당겨져서 이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대한 후회 없이 이글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다가 이내 “저도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직 우승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고 어안이 벙벙한 듯한 반응이었다.
그는 “러프에서 두 번째 샷 거리 206m를 남겼는데 4번 유틸리티를 치면 되는 거리여서 자신 있게 샷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정민과 이다연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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